일단 부부싸움 대부분의 원인은 엄마가 사소한일로 혼자 짜증내고 아빠한테도 모나게 말하다가 아빠가 말좀 다정하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것부터 시작함
근데 아빠는 신혼시절에 친가가 엄마 개차반 취급할때 엄마 편 안들어주고 그때 그 일을 유야무야 덮으려 했던 치부가 있고
엄마 말 들어보면 엄마 연애 신혼시절에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충분히 공감이 됨
근데 엄마가 솔직히 평소에 아빠나 나한테 상처되게 말하고 엄마 상식선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모욕적인 언어로 비아냥대는 것도 맞거든
그래서 아빠가 가끔 그거에 대해서 따지는건데 그럴때마다 엄마는 과거의 상처를 꺼내와서 아빠가 옛날에 얼마나 잘못했고 엄마한테 상처를 줬냐 라는 주제로 전환돼버림...
나는 엄마가 과거에 어떤심정이셨을지 백번천번 이해하는데 평소에 엄마가 사람 속 긁는 말투로 기분 나쁘게 만드는것도심한게 맞다고 생각하거든
그렇다고 내가 무슨 말을 꺼내기엔 내가 백수인 상태라 염치가 없는거같고...가만히 있자기엔 이게 최선일까 싶고
울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