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중인데 돈 반반내서 베라 쿼터 먹은 적이 있거든? 내가 고른 맛은 다 먹었고 얘가 고른맛만 남겨서 냉동고에 넣어놨어
그러고 며칠이 지난 오늘, 저번에 친구가 나한테 배민 기프티콘 줬었거든? 그걸로 요아정 먹고 싶어서 애인한테 시켜먹는다고 했어 (한번도 안먹어봄)
근데 애인이 베라 남은 거 다 먹고 다음에 요아정 시켜래, 그리고 자기가 오늘 밥 사준거 내가 좋아서도 있지만 말 잘들으라는 의미도 있다고 자기가 밥 사줬으니 자기 말을 들어래
내가 계속 설득을 하고 먹고 싶다고 해도 오늘 시키지말라고 반드시 남은 베라 다 먹고 시켜라는거야
그래서 오늘 그럼 베라 다 먹고 오늘 요아정 시켜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안된대 갑자기 우유 유통기한이 오늘까지인데 우유도 다 먹고 시켜라는거야...
이때 남은 베라맛이 얘꺼인지 까먹고 있다가 나중에 생각나서 근데 베라 남은 맛이 내것도 아니고 오빠건데 왜 내가 다 먹어야 하냐고 따지니까 그걸 왜 이제와서 말하냐고 역으로 화내는거야...
이러고 엄청 심하게 싸웠거든? 자세한건 더 있는데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말할게
친구는 헤어져래 그냥 헤어지는게 맞아? 진짜 너무 힘들고 답답하고 눈물밖에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