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때부터 서울올라와서 자취하느라 따로 살았고 1년에 2번정도 보면서 한번도 외롭거나 보고싶다고 생각든적없었음 사이좋고 부모님 너무 좋아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떨어져서도 잘 사는 사람이어서 내가 되게 독립적이라고 생각했음 실제로 그렇게 살기도 했고..
근데 20대 중반에 우울증걸리고나서 점점 심해졌고 막상 정신과는 다닌지 1년밖에 안됐는데ㅠ 그 1년사이에 부모님에 대한 의존도라해야되나 외로움과 향수병같은게 엄청 커짐 ㅠ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약해지기도 했고 또 부모님이 그걸 아셔서 더 자주 전화해주고 안부 물어주고 신경써주고 하는게 느껴져서 그런거같아.. 다시 20살짜리 애로 돌아간 느낌임 지금 30앞뒀는데 ㅠㅠ
퇴사하고 쉬고있어서 본가 한달 내려갔다왔는데 와 진짜 너무 자취방가기싫은거야 이런적이 10년동안 처음이었어 그냥 이대로 엄마아빠랑 살고싶더라 앞으로 내가 살면서 이렇게 옛날 학생때처럼 돌아가서 엄마가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라 잔소리하고.. 밥같이먹고... 드라마보면서 수다떨고 이런 일상을 몇번이나 더 지낼수있을까 싶어서 그 시간이 너무 좋으면서도 좀 슬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