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직장인인지라 회식하고 나는 회사가 좀 수직적이라 연락 못할 때도 있지만 적어도 집 도착하면 연락은 무조건 해 걱정할까봐. 근데 11시에 2차 하고 있다고 오고 나는 그새 피곤해서 폰 손에 쥐고 잠들었다가 지금 일어났는데, 연락이 없는거야
친구들이랑 마실 때든 언제든… 술 마시면 집 갈 때 연락을 안해 자꾸… 바로 저번에 술 약속 때도 그렇고 본인도 기억이 안 난대 내가 집 갈 때만 연락하라고 그렇게 말을 해도
이번에도 그런 것 같아서 왜 연락을 안해놨냐고 보냈더니 3분 뒤에 자기네들 택시가 안잡혀서 4시까지 국밥집에 있다가 이제 택시 탔다는거야… 전화해보니까 맨정신이야
그래서 아니 당연히 집이겠거니 하고 카톡 보낸건데 아직도 밖이었냐고 그러니까 너한테 답장이 안 왔으니까 연락 안한거라고 자기도 당연히 이제 택시 탔으니까 이쯤에 연락하지 않았겠냐고 하면서 너도 회식 끝나고 연락 안하잖아 이러는거야…. 나 매번 집 도착하고 연락해놨거든
6시간 동안 폰을 한번도 안 봤을리가 없는데 내가 잠들었을지는 어떻게 알고… 너무 어이없어서 나라면 그냥 미안해라고 하겠다고 그랬더니 또 택시 내릴 타이밍 되니까 전화 끊어버리는거야 말하고 있는데… 그러고 다시 거니까 집 앞이니까 카톡해 이러고 말하는데 끊어버리고… 가족 전화도 그렇게 안 끊는데…
싸울 때마다 전화 끊어버릴까봐 전전긍긍해하는 내 모습이 정상은 아니다
이런 상태로 집 들어가고 나면 오늘 연락도 당연히 안되겠구나하고 바로 포기하는 내 모습도 정상이 아니고.. 다들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