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땐 불나게 사랑하고 그걸 계속 유지했는데
상대가 이별통보를 하면 그땐 붙잡고 구질구질하게 붙잡는 내 자신을 보고 놀랐어
글고 생각함 내가 그 사람을 엄청 좋아했구나
그동안 전애인 봐오면서 그냥 다 가라~ 하고 넘기고 말았는데
후폭풍이나 미련도 없었어
근데 이번 연애도 역시 미련도 없고 후폭풍도 없어
그런데도 마음 정리가 쉽게 되더라
이별 통보하면 먼저 감정이 앞섰다가 차차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되나봐
감정이 좀 파도처럼 몇번 몰려오는데
이게 진정되면 아예 정리됐다고 봐도 되지?
어떻게 1주도 안 걸려서 바로 정리가 되나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