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자꾸 애인 만나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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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정식으로는 아니고

가볍게 얼굴 보여주고 20분 정도? 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그 후에 내가 데이트 가려니까 명령식으로 갑자기 “일찍 와서 내 얼굴 보고 가라 해라“ 이런식으로 말을 해

신난 건 알겠는데 묘하게 기분 나빠

오늘 내일하는 장모님(외할머니)한테 잘하지도 않으면서 뺄 수 있으면 늘 빼려고 하는 사람이 내 애인한텐 또 이러니까 괜스리 짜증이나네 

심지어 엄마랑 나랑 싸늘해지니 그게 기분 나빴다고우리 집 분위기가 싸늘하네 ^.^..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 좀 알려줄래..?ㅠ

애인한텐 이 사실을 무덤까지 묻고 가야겠지?^^?

(유머러스한 아버님.. 이라고 생각해.)

[익인1]

절대 말하지 말고 싸워서라도 아빠 싹 고쳐놔야 해.. 안 그럼 익 파혼 당해도 할말 없거든

[글쓴이]

ㅇㅋ 정신이 번쩍 든다. 고마워

[익인2]

애인은 이글보고 빨리 도망갔으면...

[글쓴이]

아오 그치? 내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음; 고마워

[익인2]

그리고 만약에 결혼하면 애인이 장인한테 얼마나 시달릴지

[글쓴이]

으악 생각만해도 내가 다 짜증나서 돌아버릴거 같아. 둥이 댓글보고 소름 돋았어.. 결혼 후면?.. 결혼 전에 절대ㅜ말리지말고 다 쳐내야겠다;
같이 있으면 자기 장단 맞춰주고 들어주니 재밌어서 자꾸 보려고 하는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