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뜬 거 같은데 계속 눈물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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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아직 사랑해서야? 

미안해서, 추억이라기보단 다른 감정인거 같아 

가슴이 왜이렇게 미어지지

[익인1]

정든거 아니고?

[글쓴이]

정일 수도 있을 거 같아 근데 정인지 사랑인지가 구분이 안 돼 이거 두 개 구분하는 방법은 없을까

[익인2]

너가 계속 생각하니까

[글쓴이]

어떤 걸 ?

[익인2]

전애인

[글쓴이]

전애인 아냐 아직 만나구 있어

[익인2]

아하 쓰니가 사랑했던 사람이고 받은거만큼 잘 못해줘서 그런거 아닐까? 그리고 상대방이 잘못해서 마음이 뜬거라면 더 사랑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 따라주는 상대방이 미워서?

[글쓴이]

2에게
음 어떤 상황인거같은지 들어줄수 있어? 댓글루 !!

[익인2]

글쓴이에게
오키오키 말해봐

[글쓴이]

2에게
확실하게 식은 계기는 모르겠지만 있던 일을 말해주자면 원래 애인이 두 달 전쯤에 먼저 좀 소홀했어 나두 그걸 다 느꼈고 너무 불안했는데 그냥 말 안 하고 참았구….(더 변해서 떠나갈까봐) 나도 뭔가 애인이 날 매력있게 보지 않는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은 거 같아
마침 좀 잘생긴 사람이 나한테 계속 말을 걸어왔고 그냥 예전같으면 신경 안 쓰는데 상황이 이러니까 나도 모르게 어? 저런 사람도 나한테 관심을 보이잖아? 나 그래 아직 매력 없지 않았잖아? 이런 생각을 좀 하면서 행동으로는 거리를 뒀지만 마음으로는 한편으로 잘생겨서 호기심 정도 생겼던 것 같아 남자친구 만나기 전에 호감가기 생기기 전에 궁금한 정도? 그 때 남친도 한 달 간 못 봤고 서로 사이는 안 좋으면서 연락도 잘 안 되고 난 늘 불안했고…
그런데 저러고 나서 새로운 사람은 그 뒤로 만날 일 없고 얼굴도 희미해졌지만 남친에 대한 내 맘을 의심한 것 같아 이 정도밖에 내가 쟬 안 좋아했구나. 난 다른 남자가 오면 어차피 이렇게 될 운명인가보다. 하면서 그 죄책감이 너무 심했고 내 스스로 견디기가 어려웠어. 정상적인 생활이 안 될 정도로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니까 나중엔 남자친구한테도 점점 식어가는 것 같고 무감정 되더라고… 다시 마음이 안 돌아가지는 것 같았고 그 이후에는 괜히 의식을 계속 하니까 단점만 보이고 현재 조금 나아질랑 말랑은 하는데 그냥 지나가는 모든 새로운 이성들도 다 새로워보여 (지금 남자친구가 매력이 좀 사라져보이는데 얘도 잘생긴 얼굴이고 돌아보면 객관적으로 남자친구가 항상 누구보다도 더ㅜ잘생긴게 맞거든)…

[익인2]

글쓴이에게
애인이 처음에 왜 소홀했었는지가 궁금하긴한데 지금 이 상태로면 서로 노력하지 않는 이상 원래대로 돌아가기 어렵지 않을까... 처음처럼 돌아간다해도 다시 돌아올 확률이 높더라고 내가 해보니까. 그리고 이런 일 때문에 우울증 걸리고 스트레스 받을거면 깔끔하게 헤어지고 마음 좀 아픈게 더 나을거같애

[글쓴이]

2에게
혹시 왜 돌아올 확률이 높아? 이유 알려줄 수 있을까
남자친구는 그냥 내가 식었다기보단 뭔가 익숙함에 소홀해졌대 그리고 자주 싸웠어서 그 당시에 좀 지친 거? 내가 식어가기 시작할 쯤 말했더니 자기도 아차 싶어서 엄청 잘해줘 애인은 날 많이 사랑하는게 보여 그 때도 변했지만 마음은 달라진게 아니구 … 나 식은 것도 알고 기다려주고 있었어 그런 모습 보면서 나도 이겨내려는 마음은 있는데 이게 벌써 한 달 반 정도가 되어서 …

[익인2]

글쓴이에게
그니까 애인은 널 좋아해주고 앞으로 더 잘해줄 수 있는데 쓰니는 예전만큼 확 좋아지지가 않는다는거지? 나도 전연애가 이랬었는데 난 헤어지기 싫어서 정때문에 계속 만나고 있었거든 근데 이렇게 되면 남자쪽에서는 엄청 비참하게 느껴질거야 왜냐면 자기만 좋아하는게 느껴지니까 그리고 쓰니는 좋은것도 싫은것도 아닌 그냥 애인이 나를 좋아해주는 마음이 고마워서 사귀는게 되는거고. 이렇게 사랑하는 마음의 크기가 다르면 결국 한쪽이 서운한게 생기고 그럼 싸우고 이게 반복되면 서로 지치는거지
지금은 서로 처음 만났을때처럼 돌아갈 자신 없으면 서로를 위해서라도 놓아주는게 맞지 않을까?

[글쓴이]

2에게
아 그렇구나 ….. 사실 확신이 없어 언제 돌아갈지 모르겠고 ㅠㅠ 그 때만큼은 아닐 것 같아 너무 좋아했어서 돌아가진 못할 거 같아
혹시 둥이는 왜 식었어? 그리구 식었을 때 행동들도 궁금해..!

[익인2]

글쓴이에게
나는 전애인이 집착이랑 사소한거에도 질투하는거 ㅎㅎ 고쳐달라했는데도 계속 싸우고 변함이 없어서 마음이 변했고 식으면 그냥 기념일 챙기기도 귀찮고 돈 안쓰게되고 시간으깝게 이러고 있을바엔 헤어지고 내인생 사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글쓴이]

2에게
헐 진짜,,,? 그 사람이랑 추억이나 뭐 그런 거 상관 없고 그냥 극복 의지두 없었어?

[익인2]

글쓴이에게
아니 나도 정때매 못 헤어지겠어서 맨날 싸우고 맘상하고 그렇게 몇달 질질 끌다가 결국 진짜 못하겠다 싶을때 끝냈어 ㅎㅎ 상대는 끝까지 날 좋아해줬지만 난 더이상 못하겠더라고

[글쓴이]

2에게
근데 정만 있을 경우는 어땠어? 스킨십이나 데이트 이런 거 안하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