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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7l
내얘기야
우리 엄마는 26살에 결혼을 했고 평생을 부잣집에서 손에 물 한번 안묻히고 공주처럼 자란 사람이였어
외가쪽에서 다 결혼을 만류했지만(아빠쪽이 너무 가난해서)
아빠가 성실한 사람이어서.. 뭐 어쩌구저쩌구 어쨌든 결혼을 했고... 아빠는 엄마한텐 한없이 좋은 사람이었지만 나한텐 그닥이었던거같아. 바빠서 늘 집에 없었고 피곤한 나머지 나한테 화풀이를 자주 했었지..
원래 결혼 후 자식낳을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 내가 생겼나봐. 엄마는 날 낳고 (너무 형편이 안좋아서+ 친가쪽에서 엄마 시집살이를 시켰는데 그게 너무 괴로웠나봄) 산후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했어
말못하고 우는 신생아(나)를 두고 매일같이 외갓집으로 도망쳐오고.. 우는 나 꼴보기 싫어서 막 내던졌다가 죽었나 싶어서 놀래서 정신차리고 다시 안아들고.... 매일같이 울면서 살았대
보다못한 외할머니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날 키웠어. 외할머니는 지금도 너무 따듯하고 좋으신 분이라.. 나한텐 외할머니가 엄마야.
엄마는 나한테 늘 아픈 사람이었어 나한테 따듯한 대우를 해준적도 없고..
공황장애, 우울증을 지금 나낳고 25년째 앓는 중인데
학교갔다 집에 들어오면 늘 나를 공부 안한다고 발로차고(초딩때 딱 한번인가? 빼고 늘 올백이었음) 물건 떨어트렸다고 때리고 친구들이랑 논다고 때리고 눈에 보이면 뺨때리고..
그냥 내가 싫은데 이유를 붙여가면서 때렸던거같아
엄마가 늘 하는 말이 내가 자기 앞에 있으면 숨이 막히고 답답하대
내가 엄마한테 안아달라 그런적이 많았거든 근데 한번도 안아준적이 없어
친구 집 갔는데 어머니가 딸 애지중지 이뻐하면서 챙겨주는거보고 아 뭔가 다르구나 느끼긴 했어
우리집이 경기돈데 대학은 서울로와서 긱사 살다가 내돈모아 자취 하느라고 요즘은 자주 안만나. 내가 엄마보기가 불편하기도 하고..
근데 가끔은 엄마가 먼저 전화해서 보고싶다고 할때도 있음
그래도 학원도 보내주고 고등학생때까지 용돈도 줬으니까 날 사랑한건 맞은걸까?..
아님 엄마도 자식을 미워할수가 있니?




 
익인1
나 자식있는데 왜인지 알꺼같다
쓰니태어나서 자기인생 망했다고 쓰니한테
화풀이하는거야..굴절분노라고 해야할까?
엄마라 생각하지말고 그냥 먼친척생각하듯이
그냥정떼고 거리두기하는수밖에 없어
말년에 엄마가 치대도 받아주지마..
다시안아줬다는거 보니 그래도 애정은
있었던거같은데 아무리그래도 자기상황
힘들다고 애한테 그러면 안됐다고봐
나도 산후우울증 겪어서 약먹어서 그래

5시간 전
글쓴이
슬프다 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게 아닌데ㅠ
5시간 전
익인1
삶의 다른의미를 찾아보자
보통 부모복이없으면 다른복들이
존재하더라
쓰니도 마찬가지일꺼야
부모한테 혹시나하는 기대를 포기하면 되더라
대학 서울로갔다는거 보니
쓰니는 머리도좋고 공부도잘하는
성실한 사람이잖아
부모대신 그게 친구든 애인이든
쓰니를 부모처럼 사랑해줄사람
찾으면돼 후천적인 가족은
내가만들수있더라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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