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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결혼하고 싶었다가 권태기나 다른 이유로
결혼까진 생각 없는데 어쩌다보니 오래 만난 경우 이써? 


 
익인1
나 지금 거의 비슷해
2일 전
글쓴이
여전히 결혼 생각 없오? 얼마나 만났어!
2일 전
익인1
완전 장기는 아니고 이제 3년 넘었는데 3년동안 거의 매일 만나서 체감 4-5년은 사귄 느낌이야 초반엔 일단 이사람 자체의 단점도 없는거 같고 나랑도 너무 잘맞는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연애중에 처음으로 결혼생각 들었고 실제로 결혼준비 하려고 했었어 나이도 엄청 어린건 아니었어서.. 근데 개인상황으로 결혼 미루게 되면서 준비는 무산됐고 상황 맞으면 후에 다시 준비하자 하고 계속 연애중인건데 그렇게 3년정도 사귀다보니 애인 단점도 보이고 안맞는점도 점점 보여서 과연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이런 사람과 평생살 수 있을까 고민되기 시작했어 아예 결혼생각이 사라졌다! 이건 아닌데 처음에 준비하려고 했던 때에 비하면 이사람에 대해 더 완전히 알게 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러고 나니까 주저하게 돼.. 그렇다고 헤어지기엔 바람 도박 폭력 가정환경 경제력 등등 흔히 생각하는 관계에 치명적인 문제는 전혀없고 뉴규의 잘못도 아닌 그냥 성향 차이로 인한거야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한데 하루하루 사귀면서 이런점이 눈에 보이니까 점점 결혼에 확신이 없어지더라ㅠ
2일 전
익인2
많을껄
한쪽이 일방적으로 참는 보살케이스도 흔하고
그냥만나다보니 4년5년된경우도 흔하고

2일 전
글쓴이
그럼 결국 결혼은 안하는 건가…?
난 원래 쭉 결혼하고 싶었다가 내가 권태기 심하게 오면서 그 정도 감정이 아니라 단점 보이면서 결혼은 생각 없어졌는데 또 사람이 너무 좋고 같이 있으면 편해서 계속 만나고 싶긴 한 ㅜㅜ 근데 미래도 생각했다면 내 감정이나 뭐 여러 이유로 미래 확신은 없는 그런 게 됐어… 이러다 다시 확신 생기는 경우도 있나

2일 전
익인2
다시확신생길수도 있고
뭔가 실망한게 있는 케이스면
결혼하면 땅을치고 후회하고
어느날 갑자기 헤어질수도 있고
아무도몰라

2일 전
익인3
지금 그런 상태인데 뭔가 서로 만나고 연락하는 게 익숙해져서 못 헤어지겠어
2일 전
글쓴이
여전히 좋긴 해? 편안하구
2일 전
익인3
응응 맞아 좋아하고 편안하고 그렇넹
2일 전
글쓴이
결혼 생각은 혹시 왜 없는지 물어봐도 돼?
2일 전
익인4
대부분 걍 만나다보니까 몇년 훌쩍 흘러있는거징..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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