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딩 때 진짜 음침 ㄹㅈㄷ인 애 있었어

자기 노트에 우리 반 번호 순서대로 다 써놓고

단점 하나씩 다 줄줄이 써놓은거 있었음

[익인1]

난 초딩 점심시간에 반애가 다른애가방 주섬주섬거리는거 마주쳤었음

[익인2]

와.. 나도.. 그런 애 봄.. 맨날 들고 다니던 수첩? 같은게 있었는데 어느날 그게 걔 책상에 펼쳐져 있었는데 주변 애들이 그냥 지나가다 봤는데 거기에 이름 적혀있고 그 옆에 자기한테 했던 말들 행동 하나하나 자세하게 적어놈..

[익인3]

와..

[익인4]

아니 왤케 웃기지 ㅋㅋㅋㅋ ㅠ

[익인5]

나는 사진첩 폴더에 애들 이름씩 하나씩 있어서 들어가보니까
그 친구들 프사캡쳐한거랑 몰카찍은거 폴더별로 정리해둔거 ㄹㅇ 충격먹고 그후로 나 프사 절대 안올려.. 누가 나 사진찍는것도 진짜 싫어하고

[익인7]

몰..카?? 개소름이다

[익인5]

근데 막 성적인게 아니라 평소에 생활하는거 공부하는거라던지 밥먹는거라던지 웃고떠들때라던지 시도때도없이 핸드폰 숨겨서 몰래 찍고 그러는거..

[익인11]

헐 나도 이런애 봤는데 개소름돋았음 초성머임 똑같은애 아니냐

[익인6]

지가 단점 써놓으면 어쩔건데..ㅋㅋㅋㅋㅋ큐

[익인8]

하이브 보고서 생각나네 ㅋㅋㅋㅋㅋ

[익인9]

ㅋㅋㅋㅋㅋㅋ프사 캡쳐하는 애들도 겁나 많았어 어떤 남자애는 여자애들 가슴 파인부분만 확대해서 폴더 만들어놨다가 걸린애도 있음

[익인10]

나는 내 사진 몰래 캡쳐해서 지 입맛대로 보정해둔 애를 봤어....무려 고딩 때 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