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태생이 소심한기질이 강한 아이였음. 그래서인지 어린시절에 아이들에게 표적이 되었고 왕따도 당하고 소위 말하면 일찐에게 셔틀도 당함. 어느정도였나면 일찐이 울집 앞에 살아서 매일 찾아서 우리엄마아빠 지갑을 털려고 하고 엄마아빠가 새로 사주신옷들 다 훔쳐감. 그렇게 당하다 중학생이 되었는데
믿기힘들겠지만 중1때 렌즈끼고 얼굴이쁘장하다고 갑자기 일찐무리들이 다가오고 친해짐. 근데 소심한성격+만만함에 또 따돌림 크게 당함 ㅎ
그 이후로 대인기피증생기고 남한테 의지하는 의존형인간되서 마음을 내놓을수있는친구면 나의 모든걸 털어놓고했음. 근데 그게 또 약점이 되면서 전에 일찐들이 한 똑같은 방식으로 괴롭히더라. 그 괴롭힘은 고등학교때까지 이어졌고 대학생되니까 멈추는가 했는데
또... ㅎ 나는 의존형인간+ 자존감바닥이다보니 사귄친구가 좀만 마음에 안든다고하면 사과하고 빌고 그랬음
다들 내가 겉으로는 엄청 인싸로 보였겠지만 애정결핍도 커서 나대기싫은데 사람들과 어울릴려고 노력하고함.결국 또 내가 맘에 안들었던 여자애들이 나 왕따 시켜서 자살시도 하고 대학교 도망치듯 취업계냄...ㅎ
대학교때 괴롭힌 애는 나 죽이고 싶다함 ㅎ...근데 나 정말 잘못한게 없었는데 주변에서는 다들 알면서 중립지키더라. 휘말리기싫으니까
사실 괴롭힘보다 주변에서의 중립이 날 더 비참하고 내가 이상한 사람인것처럼 만들었음
성인되고도 눈치보는성격+자존감 낮음+사회생활 등 극대화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대화도 힘들정도였음 (사람이랑 대화하면 심장 두근거리고 말더듬거림)
결국 다니던직장 그만두고 하고싶은걸 하나씩 해보기러함
처음은 제주한달살이 그리고 재취업 후 배우고싶던 악기 배우기, 사고싶던옷사기 자취방 꾸미기 아이돌 콘서트가기
등등 그렇게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차분해지고 생각정리가 되고있었는데 그와중에 학창시절에 중립지켰던애들이 연락이 하나둘와서 미안하대 그 친구가 날 심하게 괴롭히는건 알았지만 휘말리고 싶지않았다고 근데 평생 후회될것같아서 사과하고싶었대
사실 원망스러울줄 알았는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기분이 좋더라구??
그 이후에도 하나씩 하고싶은걸 찾아서 도전해보고 있는중이야. 가끔은 우울감에 빠질때도 있지만
최대한 다른걸로 채워가며 극복하는중인것같아
사실 옛날에는 애정결핍으로 생긴 인간관계에 대한집착이 컸는데 결국 그렇게 무리하지않아도 남을 사람들 남게되고 모든 인연은 다 그냥 스쳐지나가는거더라구..
다 영원한건 없지만 기간의 차이겠지..더이상 집착하지않고 여유를 가지니 다 좋아지는것같아
물론 내가 하고싶은걸 하고살면 금전적으로 힘든순간들도 간혹 찾아오지만
그 전에 삶에 비해 굉장히 만족하며 살고있는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