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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301l
오빠가 엄마의 아픈 손가락이였고, 엄마랑 둘이 엄청 잘 지냈거든
나는 좀 무뚝뚝하기도 하고 아들 같기도 하고
그래도 오빠 그렇게 떠나보내고 나도 엄마한테 신경도 많이 쓰고 뒷정리도 내가 다하고 서류 정리도 다 해주고 엄마 힘즐까봐 맨날 전화하고 같이 할만한거 하자고 하고 그랬는데, 내가 자취를 해서 평일에는 집에서 혼자 있고 생각하게 되면 우울해져서 회사 끝나고 친구들을 만났었어
그리고 토요일 새벽 기차 타고 가려고 했는데 엄마가 미뤄도 된다고 그래서 10시로 예약 했다가 나도 컨디션도 좋지도 않고 그래서 12시 차로 예약 바꿔도 되냐고 했는데 화내더니 그럴거면 내려오지 말라고 노발대발
그리고 본가에 내려와 있는데 말 한마디도 안걸고 그리고 하는 말이 너 이제 나가서 죽든 뭘하든 신경 안 쓴다고 
나는 자식아닌가 싶더라
갑자기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데 내가 여기서 뭘 더 하면 될까?
내가 어떤 노력까지 더 해야 되는걸까


 
   
익인1
속상하겠다... 노력하지말고 혼자서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ㅠㅠ
13일 전
익인2
더 노력할 필요 없어 쓰니 마음 가는대로 해
13일 전
익인21
2 걍 가지 마
13일 전
익인22
33 걍 가지 말자
13일 전
익인24
4
13일 전
익인3
너도 우울하고 힘든데 뭔 노력을해 일단 너 마음부터 챙겨 힘들어보인다ㅜ
13일 전
익인4
아니 참…오빠 떠나보내고 너한테 한다는 소리가 죽든 말든 상관없다라니… 진짜 상처겠다 너만 챙겨 쓰니야…ㅠㅠ 너도 힘들텐데ㅠ
13일 전
익인5
쓰니 마음 먼저 챙겨 제일 중요한건 너 자신이야
13일 전
익인6
아무것도 하지말고 쓰니 마음이나 챙겨
엄마가 아무리 힘들어도 엄마가 이겨내야지 쓰니가 뭘 한다고 나아지는건 없을거야

13일 전
익인7
자식 잃어놓고 말을 또 그렇게 하시네.... 말이 씨가되면 어쩔라고.... 걍 챙기지마 너도 오빠 잃어서 힘들텐데 와중에 챙겨드려도 그러는데 뭘 더 해
13일 전
익인8
거리를 좀 두는게 맞음 쓰니부터 챙겨
13일 전
익인9
쓰니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자.... 쓰니도 많이 힘들고 지쳐보여
13일 전
익인10
ㅠㅠ
13일 전
익인11
엄마도 우울해서 쓰니한테 화내게 되시는듯... 쓰니도 엄마랑 적당히 거리두고 너부터 챙겨
13일 전
익인12
하지마 난 나한테 저렇게 말하는 사람한테 선심 못 쓰겠어
13일 전
익인13
챙기지마...너가 1순위다 알지?
13일 전
익인14
노력할만큼 했으니 잠시 쉬어가는게 맞는거 같아 어머니랑 잠깐 거리두고 쓰니도 숨통 트여야지
13일 전
익인16
어머니가 지금 심신미약 상태라서 그럼ㅠㅠ조금만 더 이해해줘
13일 전
익인17
와 여기 댓글 너무한다 자식 잃은 엄마가 젤 우울하실거같은데
13일 전
익인20
2222
13일 전
익인25
딸도 자식임
13일 전
익인17
엄마는 하루하루 죽고싶으실텐데 나라면 싫어도 그 마음 생각하면 좀 넘어가줄 수 잇다고 생각함
13일 전
익인30
익인이 개이기적이네 쓰니는 부모한테 죽든말든 알아서 하라는 소리 들어도 된다는거임?
13일 전
익인17
어머님 심정 생각 하고 자기마음만 생각한 게 더 이기적인 거 아냐? 그건 우울해서 홧김에 하신 말씀인걸 좀만 떨어져서 생각해보면 알 수 잇는데... 어머니도 좀 진정되시면 미안해하실듯
13일 전
익인28
33 이상한 댓 많은 듯. 쓰니도 스트레스 많이 받고 그런 마음 다 이해하는데 뭔 손절, 선심에 가족이 아니라 친구 대하는 것 마냥
13일 전
익인30
엥 쓰니가 제일 불쌍한데 자식 잃었다고 다른 자식한테 죽든말든 알아서 하라는게 사람인가? 딸이 서류정리도 다 했는데
13일 전
익인26
젊은 자식잃은 엄마가 제정신일리가… 아무나잡고 울분 토하시는 걸로 보인다…
13일 전
익인30
그렇다고 쓰니한테 폭언하는건 잘못된거임
13일 전
익인26
자식이 죽었는데 세상이 멀쩡하게 돌아가.. 잘못됐지만 솔직히 어머니가 정말 미칠듯이 힘드실듯. 저럴 때 말없이 안아드리면 우셔.
13일 전
익인17
서류 정리하면 아들 잃은 슬픔 정리되나? 어케 금방 슬픔이 극복돼 죽든말든 알아서 하란 말씀은 솔직히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너무 우울하시니까 홧김에 하신 말씀이잖아
13일 전
익인30
우울증이라고 타인한테 폭언해도 되는건 아님 자식 잃은 슬픔이 형제 잃은 슬픔보다 무게는 있겠지만 쓰니도 가족 잃은 당사자임 어머니가 함부로 말할 권리 없으심
13일 전
익인17
어머니 권리라는 게 아니고 어머니 상황과 마음을 이해하잖거잖아 어머니도 나중에 함부로 말씀하신 거 후회하실듯
13일 전
익인30
17에게
어머니 상황만 이해하고 너는 쓰니 상황은 이해안하거라고

13일 전
익인26
비교 못할 울분이야…. 누가 엄마한테 돌을 던져..
13일 전
익인30
26에게
그렇다고 엄마가 다른 자식한테 돌 던질 권리는 없다는게 내 생각임 나중에 미안해하신다한들 쓰니 상처가 금방 사라지겠음? 쓰니도 가족 잃은 당사자이고 얘도 정신없을 사람인데

13일 전
익인26
30에게
돌던지는 게 아니라 진짜 죽을 것 같아서 아무나 붙잡고 하소연하는 거라고. 저것도 안하면 부모는 죽어.

13일 전
익인26
30에게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나 붙잡고 때리든 말든 그냥 다 맞아주고 그냥 엄마 붙잡고 운다. 그 마음 절대 이해 못 해. 물론 쓰니도 힘들겠지만 그냥 가서 엄마랑 붙들고 울었으면

13일 전
익인30
26에게
니 선택이면 안말리겠지만 쓰니도 힘들다는데 강요하지 마 은근슬쩍 안받아주는 자식탓하네

13일 전
익인17
30에게
26이랑 나랑 경험자네... 너무 단기적으로 보지 말아봐... 어머니 돌아가시면 그때 그냥 좀 참고 들어드릴걸 하고 후회해

13일 전
익인26
17에게
그냥 제발 악쓰고 다 털어놔 뭔 을 해도 다 받아줄테니까 내가 다 받아줄게 엄마 다 울고 정말 쪼끔이라도 짐 덜어. 이렇게 된다. 그렇게 소름돋는 절규는 처음 봤다. 이게 보통의 자식잃은 부모고. 쓰니 어머니는 정말 중심을 잘 잡고 계신거야. 쓰니에게 미안한 마음 백프로 있으실거고. 오히려 아무렇지 않은 사람들 나중에 그냥 갑자기 픽하고 쓰러진다. 쓰니랑 쓰니 어머니랑 그냥 부둥켜 안고 울면서 정말 1g이라도 잘 쳐내고 더 끈끈해지길 진심으로 바랄 뿐이야..

13일 전
익인30
26에게
이미 나가 죽든말든이라고 하신 시점에서 부둥켜 안고 울고 끈끈해지는거 불가임 심리학적으로. 말에 무게가 괜히 있겠음?

13일 전
익인26
30에게
너가 지금 자식잃은 부모라는 특수한 상황을 이해못하고 있어.

13일 전
익인26
26에게
부모도 똑같은 인간임. 더 강한 존재가 아니야. 갈수록 더 약해지실거고. 애기 잃은 엄마 옆에 있었는데 내가 맞아줄테니까 그냥 나 때리라고 하고 싶더라. 너 심리상담 받을 때 상황극 아니? 정말 소름돋게 비참하게 절규하는 사람들 많아. 그냥 저 가족이 너무 안됐고 불쌍해. 어머님은 그럴 이성 없으셔. 상처를 자식이 이해하고 같이 부둥켜 울고 천천히 일어나야함.

13일 전
익인30
26에게
너야말로 자식 잃은 부모에게만 과하게 감정이입함 익인아 자식 잃은 부모가 힘든건 맞아 근데 아무리 그래도 다른 자식한테 탓하는건 비정상이야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나중에 후회하고 사과하겠지 근데 부모에게 버려진 자식이 상처회복이 될거라 생각함? 미성년자였으면 바로 학대 범주임 그리고 자식 잃은 모든 부모가 다른 자식 비난하진 않아 너야말로 부모를 뭐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네

13일 전
익인26
30에게
과하게 감정이입을 해야 하는 게 맞다. 일부러 제정신 아니라 그 울분으로 인해서 모진 말을 하는 거야. 사람이 그냥 미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일부러 자기가 더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모진말 거친행동을 하는 거라고. 이해를 못하는구나.. 나였으면 그냥 엄마 안고 같이 울었음.

13일 전
익인30
26에게
익인아 너도 상담 꼭 받아봐 그거 정상은 아님 너 그러다 부모자식관계 아니라도 과하게 감정이입해서 문제생겨 니가 효자효녀인건 알겠는데 그 범위가 과하다

13일 전
익인26
30에게
노노 나는 가족잃은 사람의 울분을 이해하기 때문에 안타까울 뿐임. 어머니가 심리학 박사라서 내 걱정 안 해두 돼. 오히려 아픔에 대해 공감을 못하는 너가 안타깝다. 부모와 관계가 좋았으면 내 이야기에 공감했을 텐데 너도 부모님과 관계가 썩 좋지는 않는 상황인 것 같아… 나는 그냥 내 상황이라면 엄마가 나 붙잡고 다 토해냈으면 좋겠어

13일 전
익인30
26에게
심리학 박사시라고...? 그래... 그렇구나 내가 업계익인데 조금 신기하네 알겠어 갈 길 가자

13일 전
익인26
30에게
다독이고 안아줘야함. 쓰니에게 하는 말은 본심이 아니기에 쓰니가 이해하고 함께 이런 비극을 넘겨야 함. 그게 어른이야

13일 전
익인26
30에게
자식잃은 부모라는 특수한 상황. 어머니는 어떠한 경우라도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마인드는 옳지 않아. 약하고 약한 그냥 인간일 뿐이야. 본인이 미치지 않으려고 발악하시는 것임. 너 심리학하니? 공부 더 해야겠다.

13일 전
익인30
26에게
익인이 진짜 위험한 사고방식인데 그거? 어머니하고 얘기나눠보면 잘 설명해주실거라 믿어 진지하게 얘기나눠봐 알림 끌게 이제 그리고 나는 익인이도 상담 받아보길 바라 가볍게라도

13일 전
익인26
30에게
반동형성 찾아봐. 엄마를 똑같은 인간으로 이해하고 공감 못하는 니가 더 걱정돼…. 익 부모님과 유대감이 적을 것 같아.. 상담 꼭 받아봐. 난 심리테스 엄마가 가끔 해주는데 완전 안정형으로 나와. 상처에 대한 것, 스트레스에 대한 것들 등등. 그래서 상처도 잘 이해하고 본질을 파악하고 공감도 잘 한다. 너가 업계 익이라고 하는데 공감을 못하는 것 보면 진심으로 걱정된다.. 상담 꼭 받아ㅠㅠㅠㅠ

13일 전
익인26
30에게
음 어머니 입장에서 조금 말해보자면
나가 죽어도 신경 안 쓴다…이게 본심과 반대로 방어기제로 나온 말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 반동형성이라고 찾아보면 나올 거야
오히려 쓰니마저 떠날까봐 너무 두렵고, 쓰니가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을 때 무너지는게 너무 두려워서 그런 식으로 말하신 걸 수도 있을 거 같아…
평소 어머니랑 쓰니 관계에 대해 잘 모르니 단정짓긴 어렵지만… 아무튼 쓰니 마음이 너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얘기해보구 가

다른익 댓 퍼왔다. 여기 나온 거 가서 찾아봐. 울 엄마가 지금 외출중이라 못 물어보겠네.

13일 전
익인26
30에게
‘자식잃은 부모‘ 라는 특수성을 너가 완전히 공감을 못하고 배제한 상태에서 말하고 있는 것 같아. 일반적인 상태에서 저러면 당연히 학대가 맞겠지만 특수성을 봐 줘. 너가 부모님과 유대관계가 끈끈하지 않다는 느낌이 드네. 부모님은 대단한 다른 인간이 아님. 우리와 똑같은 존재임. 알림 끌게. 수고해.

13일 전
익인26
30에게
자식을 비난한 게 아니라 미치기 직전이라 본인의 울분을 토한거라고. 제정신이 아니라고. 너는 자식이 죽었는데 이성이 살아있을거라고 생각하니… 쓰니는 본인이게 한 말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 진심이 아닌 모진말들이야.

13일 전
익인26
제정신 아닌 자식잃은 엄마한테 제발 뭐라고 하지마 정말 너무 불쌍하고불쌍해.. 쓰니도 덩연히 슬프지. 근데 지금은 그거 따질때가 아니야.. 자식 잃는 다는 건 정말 나가서 아무나 붙잡고 소리지르고 때려도 다 이해받을 수 있는거야….
13일 전
익인30
26에게
부모 살겠다고 남은 자식 정신적으로 죽이는거라고
어머니 불쌍하신거 백번천번 맞는데 왜 쓰니한테 화풀이하는데 그건 아니라는거지 쓰니는 가족 잃은 당사자 아님? 당장 쓰니 아버지는 쓰니탓 안하는 것 같은데

13일 전
익인26
30에게
원래 그렇다. 경험자라 잘 안다. 내가 다 돌 맞아줄테니 나한테라도 다 털고 그냥 같이 울자. 이렇게 된다. 왜 나도 자식인데? 이런 생각 안 들어. 그냥 엄마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풀어내. 이렇게 돼.

13일 전
익인26
30에게
자식 잃은 엄마에 대한 공감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쓰니랑은 전혀 상관없이 너한테 이야기하는 거야. 어린 자식 잃은 장례식장 가 봤니? 사람이 그렇게 악 쓰는 것 처음 봤어. 정말 옆에서 듣는데 미칠듯이 불쌍하고 잔인하더라.

13일 전
익인30
26에게
오히려 너야말로 부모 그것도 어머니 입장만 생각하는 것 같음 부모가 힘든거랑 별개로 다른 자식한테 쏟아내는건 아니라고 생각함 자식이 착해서 받아줄수야 있겠지만 저건 또 다른 폭력임 부모한테 나가죽으라는 말 듣는 자식이 정신적으로 건강하겠음? 어머니가 이성되찾고 사과한들 상처 절대 회복안됨 어머니가 이성 잃고 본성대로 폭언하실거면 쓰니가 상처받고 피하는 결과를 보인대도 할 말 없으시지 더 이상 의견 교류가 안 될 것 같으니 쓰루할게

13일 전
익인26
30에게
화낸 게 자식이라서가 아니야. 너가 자식잃은 부모를 이해못하는구나. 악쓰고 하다 기절하는 것도 몇 번 봤다. 절대 불가하지 않아. 서로 아픔을 이해한다면. 공감 못하면 그냥 쓰루해.

13일 전
익인26
30에게
이성이 없었을 때 한 절규를 자식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것임. 엄마도 그냥 똑같은 사람이야. 본의 아니게 상처주고 끌어안고 살아가는 게 가족이야. 나였으면 그 순간은 상처받겠지만 진짜 엄마가 진심이 아닌 반동형성으로 내뱉은 말이고 엄마가 후회하고 있겠구나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공감을 하고 이해하려는 나한테 상담받으라고 하는 건 악담이지. 자식 잃은 부모라는 특수성에 대해 공감을 못하고 자식이 받은 상처에만 포커스를 두는 널 보니까 부모와의 유대와 이해와 공감이 부족한 것 같은데 업계익이라면서 왜 전문적으로 논리적으로 받아치지 못하고 상담받으라고만 하니?? 나는 자정적으로 부모와의 유대가 적은 니가 더 걱정이야. 부모도 똑같은 사람이야. 사람은 그럴 수 있어. 자식 잃고 남은 자식에게 너무 의지하지만 반동형성으로 본심이 아니게 토해낼 수 있어.

원글 쓰니처럼 댓글들 읽고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하는 게 좋은 거고 맞는 거야.
나 말했듯 엄마가 박사시러 깊은 이야기 많이 해서 일반인들보다는 심리파악 잘 하는데 익30은 부모님에게 억울한 게 많을 것 같다.. 가정적이고 끈끈한 환경에서 자라지 않았을 것 같아.. 부모님이 형제들과 너를 차별하셨던 일이 잦았니? 이건 진짜 1도 비꼬는 것 아니야. 정말 걱정되서 물어본다.

13일 전
익인26
26에게
원글 쓰니는 댓글에 공감을 잘 하고 마음을 다잡는 걸 보니 잘 이겨내고 잘 꾸려나갈 것 같아. 그런데 너는 실제로 당한 일도 아닌데 부모에게는 공감을 못하고 자식이 받은 그 말에만 포커스를 두는 것 보니 부모님께 쌓인 게 많았나본데. 부모님과 솔직히 잘 이야기하고 너도 부모로주터 받은 상처가 있다면 잘 풀어내고 더 끈끈한 가족이 되길 바란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가 이해해야 할 것은 엄마도 그냥 똑같은 여린 인간일 뿐이야. 이거야. 우리 엄마도 정말 강인하지만 사람이기에 내가 이해를 못하는 행동을 하고 상처받기도 해. 그럴 때 우리 언니가 이제 우리도 엄마를 그냥 사람으로 이해할 때가 됐어. 우리는 엄마보다 더 커질거고 이해해야 할 일들이 더 생길거라는 말을 듣고 충격먹었었어. 이 말을 늘 새기고 산다. 정말 크고 높은 존재였지만 나는 부모님과 나이차이도 많이 나. 점점 더 그들을 더 강한 존재가 아니구나. 같은 인간으로서 이해하게 된다. 내가 익과 이야기하면서 짐작하는 건 익이 자라면서 익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클거라는 거다. 잘 풀어내길 바라.

13일 전
익인39
엄마만 사람임?저것도 하루이틀이지 왜 일방적인 이해를 바라는거임
13일 전
 
익인18
걍 시간이 해결해줄겨
나도 ㄹㅇ 비슷한 상황있었는데 부모님어른들 그때 다 화냈었음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내사정이 뭐가됐든 시간 미루고 이러는거 안좋게 생각함

13일 전
익인19
약간 감정기복 있으신 것 같은데 당분간은 거리를 두는 게 좋겠어... 시간이 해결해 줄거야 쓴아 화이팅
13일 전
익인23
걍 챙기지마 가족도 결국 인간 관곈데 아쉬운 사람이 먼저 찾게 되겠지
13일 전
익인26
지금 엄마가 많이 힘든 상태시구나… 안아드리고 싶다..
13일 전
익인26
엄마는 지금 미친듯이 억울하고 화 나고… 안아드리면 우실 것 같다… 쓰니 상처받지 마 가서 그냥 안아드려
13일 전
익인26
젊은 사랑하는 자식을 잃었는데 멀쩡하게 다잡길 기대하지마. 우리가 나이들 수록 부모님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함. 그냥 같은 인간임.
13일 전
익인27
난 그래도 어머니 입장을 더 이해할래… 원래 더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 거잖아 쓰니가 굽히고 미안하다 들어가면 어머니도 더 미안하다 하시고 반성하실 거야
사실 본인 잘못인 거 어머니가 가장 잘 아실걸

13일 전
익인31
2... 시간이 아직 조금밖에 안 지나서 그런 것 같아 나중에 사과도 하실 거야
13일 전
익인29
쓰니가 그걸 다 받아줄 이해해줄 필요는 없어. 당장은 거리두고 조금 시간 지난 후에 다시 뵙는게 나을거 같아
13일 전
익인32
서로 지쳐서 그런 것 같아... 솔직하게 대화를 해봐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 해야 근본적인게 해결 되더라고
여기서 삐뚤어져서 다 놓아버리면 정말 되돌릴 수 없을 것 같아

13일 전
익인33
같은 자식인데.. 노력도 하는데 인정도 안 해주고 차 예약 좀 바꿨다고 나가 죽으라는 게 말이 되냐
13일 전
익인34
이해해주라기엔 쓰니도 지금 너무 힘들잖아. 자식 잃은 부모를 이해해줘야 하는 거 맞다고 생각하는데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쓰니도 가족을 잃은 사람임. 난 쓰니가 그 누구보다도 애쓰고 있고 어머니 위해주고 있다고 생각해. 어머니가 너한테 한 모든 막말들. 너 가슴에 박은 대못들 너무 하신건 사실이야. 그건 나중에 분명 후회하실거야. 그런데 오빠가 죽은게 최근이면 말할 기운도 뭘 하실 기운도 없을거야. 말은 너한테 세게 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쓰니가 필요하실지도 몰라. 가족의 죽음은 남은 사람들을 괴롭게 하고 힘들게 하지. 어머니도 너도 차라리 그냥 터놓고 엉엉 울었으면 좋겠어. 글을 읽는데 쓰니가 많이 지친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다. 이런 말 하면 이상하지만 어머니는 지금 제 마음, 제 정신으로 지내시는게 아닐거야. 남은 사람들끼리 서로 상처 입히면서 괴로워하는 것 같아. 일단 나는 어머니도 어머니지만.. 쓰니 마음이 좀 풀렸으면 좋겠어.
13일 전
익인35
아무리 힘들어도 꾸준히 연락하고 신경썼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저거다?
가족관계가 아니라 걍 지인이라고 생각해봐. 매일 들여다보고 케어해주는데 어느 누가 화풀이 상대로 생각하겠어
오히려 고마워하겠지
너무 편하고 당연한 관계이니 저러는 거지
너도 이 참에 다른 시각으로 환기시키는 것도 좋을 듯

13일 전
익인37
둘다 힘든시간일텐데 어머니도 진심으로 하시는 말 아닐거라생각함. 시간이 필요한 일이야
13일 전
익인26
쓰니도 상처가 많겠지만 저거 진심 아닌 거 알지??? 본인이 이성 나가고 미칠 것 같으니까 일부러 모진 말 내뱉는 거야. 이 상황에서는 자식이 부모를 감싸야함.
13일 전
익인17
나는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한게 엄마 우울증와서 매일매일 울고 화낼때 휴학하고 옆에 있어준거야
그땐 당연히 매일매일 감쓰라서 힘들었는데 안 그러면 엄마 진짜 죽어버릴 거 같았어
쓰니가 지금 자취해서 어머니 옆에 없는 거 같은데 아마 너무 쓸쓸하고 우울해서 밤마다 우시고 계실걸...? 말은 그렇게 하지만 사실 익인이도 많이 보고싶으셨을거야 그래서 기차 시간 미룬다니까 섭섭한 마음이 우울한 마음에 증폭되어 나쁜 말 하신 거 같아
어머니 마음이 완전히 이해되진 않고 또 섭섭하고 그러겠지만 꼭 힘든 시기 잘 극복해서 쓰니랑 어머니랑 함께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13일 전
익인38
음 어머니 입장에서 조금 말해보자면
나가 죽어도 신경 안 쓴다…이게 본심과 반대로 방어기제로 나온 말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 반동형성이라고 찾아보면 나올 거야
오히려 쓰니마저 떠날까봐 두렵고, 쓰니가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을 때 무너지는게 너무 두려워서 그런 식으로 말하신 걸 수도 있을 거 같아…
평소 어머니랑 쓰니 관계에 대해 잘 모르니 단정짓긴 어렵지만… 아무튼 쓰니 마음이 너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얘기해보구 가

13일 전
익인26
아 이거지.. 본심이 아님. 이 댓 복사해서 위에 좀 쓸게
13일 전
글쓴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 내 생각에서만 생각했던게 엄마가 이런 마음으로 이럴수 있겠구나 이해를 좀 하게 되었어... 나보단 사실 자식을 잃은 부모 마음이 더 힘들긴 하겠지 진심이 아닐거라는 말에 위안을 얻고 내 마음도 위로가 되었어 다들 고마워 진짜!
13일 전
익인26
나 진짜 겪어본 당사자고 저게 진심이 아니라 그냥 울분으로 아무한테나 막 나온 말이라 확신해. 그냥 눈 앞에 보이는 뭐라도 붙잡고 그냥 막 하신거야. 절대 너라서가 아니야.
13일 전
익인26
너를 의지하고 계셔서 나온 행동같다.
13일 전
익인26
둘 다 너무 힘든 상황이라 공감하고 너무 속상하다. 쓰니 잘못 하나도 없어. 어머니도 우리와 똑같은 약한 인간이야. 절대 쓰니에게 쓰니라서 쓰니를 대상으로 하신 말이 아님. 그냥 눈에 보이는 대상한테 방어기제처럼 울분 토한 거야. 제발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 지금 분명히 후회하고 계실거야. 나 어린 아이 잃은 부모 장례식장 가 봤어. 사람이 그렇게 미친듯이 절규하는 것 처음 봤다. 그냥 가서 꼭 안아드릴수 있으면 어머니 그냥 주저앉으실 것 같다. 같이 울고 천천히 아주 조금씩 조금씩 회복해서 깊이 묻고 일상으로 잘 돌아오길 진심으로 바라.
1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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