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2 애인25고 애인이랑 만난지 얼마 안 됐는데 알고보니 고시 준비하려고 했었다고 하는거야
보통 고시생 만나지 말라고 하자나? 난 솔직히 집순이라 자주 안 봐도 괜찮았고 인생 열심히 사는게 호감이고 나도 시험 생각 있었어서 괜찮았음.
올해 가을에 고시촌 들어가놓고 …1달? 열심히 하더니 그 후에는 공부를 안 하고 외로운지 나한테만 의지해… 초시생인데도 공부를 안 함..ㅎ 어떻게보면 백수 상태니까 하루종일 시간이 자유롭잖아?
그래서 하루종일 영통이나 전화하려고해 ..뭐 엄마도 아니고 공부 안 하냐고 훈수두긴 싫고 .. 알빠아니고 내 시간이라도 챙겨줬음 하다보니 대충 눈치 주면서 나 공부해야한다, 시험공부 할거니 전화 끊어달라, 다음에 보자고 하면
얘 삐져…일주일 못 본걸로 떨고 땡깡 부려.
솔직히 수익도 없다보니 데이트비용도 반반내고 주로 내가 애인 고시촌으로 자주가서 같이 놀거든? 이 생활을 1년 더 하라고
생각하면 어지럽고
공부 열심히 해서 떨어진거랑 안 해서 떨어진거랑 다르잖아.. 그래도 피셋은 재능 있어보이던데 법공부를 제대로 하는걸 못 봄..
근 한 달 내내 하루에 2시간을 하는걸 본적이 없어.
나한테 맨날 놀자고 해서 하루종일 나랑 놀아
밤낮도 바껴서 아침 12시에 일어나거든 그러면 바로 나랑 전화 3시간 하자고 함 나도 혼자 쉬고 싶어서 전화 끊으면 또 삐짐
또 나는 대학 다니면서 사람 만나니까 하루종일 불안해 함. 전적도 없고 술 안하고 사친 없는 나한테 위치추적 깔재서 ㅋ 그래 고시촌에 혼자 있으니 불안하겠지 싶어서 깔아줬는데도 하루종일 남자가 말 안거냐 너무 불안하다 이런 말 너무 많이 하고 의처증 수준으로 집착하려고 해서 슬 지침
근데 원래 저런 이미지 아니었어서 심신미약이구나.. 고시 많이 힘들구나.. 싶긴해도 남자답고 연상미 느껴져서 반한건데 너무 징징거리니까 매력도 떨어지고
공부라도 열심히 하면 모를까 공부도 안 하는 모습이 점점 정이 털려.. 고시하느라 또 자기관리도 대충하는거 같은데.. 에효 고시생 만나는 거 아닌가봐..
나는 일주일에 1번도 적당하다 생각하고 2주에 1번 봐도 좋아서 시간적 여유가 없는 고시생도 괜찮다 생각했는데도 일반적인 경우랑 반대야 지금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