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잘 안 읽는데 어쩌다 웃는남자를 읽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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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두께보고 걍 읽지 말까.. 하는 생각도 했고 

회사 사람들이 내가 책 들고 갔을 때 다들 반응이 저걸 읽는다고..? 놀라워해서 민망하기도 하고.. 그래도 어찌저찌 3주동안 읽었는데.. 

한 달을 같이 보내서 그런지 뭔가 누군가의 인생 처음과 끝을 함께 한 기분이고..

그들의 삶과 운명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ㅠ

아까도 눈이 내렸는데 갑자기 울컥했다ㅠㅠㅠ

읽다가 몇몇 고비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끝까지 본 나 칭찬해..

도서관에서 빌려 봤는데 소장본으로 하나 사려구..ㅠㅠ 

겨울마다 생각날 것 같아

[익인1]

헉 무슨내용이길래..?

[글쓴이]

귀족들의 재미를 위해서 희생 되어서 평생을 웃을 수 밖에 없는 남자(그윈플렌)의 이야기인데..

- 윗사람들 앞에선 한없이 힘없고 약한 하층민들의 처지가 되게 잘 나와있고

- 그윈플렌이 귀족들 앞에서 하층민들의 삶을 울분에 가득 차면서 얘기하는데 귀족들은 비웃거든.. 근데 그게 되게 너무 생동감있어서 보면서 내가 더 절망스러웠어..ㅠ

- 그윈플렌이 사람들에게 버려지고 혼자 눈보라를 헤치며 걸어가는 상황 설명, 표현이 너무 잘 돼있어서 몰입감이 엄청나..

- 그윈플렌, 데아, 우르수스, 호모 이렇게가 같이 사는 가족(피 안섞임)인데.. 우르수스가 그윈플렌을 위해, 데아를 위해 하는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슬퍼.. ㅠㅠ

.. 그윈플렌이 왜 평생 웃을 수 밖에 없는지, 왜 가족 얘기가 슬픈지, 귀족들에게 어떤 얘기를 했는지 그리고 또 어떤 절망을 느꼈는지 궁금하면 꼭 읽어봤음 좋겠어..ㅠ

[글쓴이]

내가 책을 진짜 안읽다가 이번에 읽은 거라 사실 내용 요약도 잘 못하고 그래서 내 기억에 남는 것만 얘기한 거긴 한데.. 나중에 한번 시도해보는 거 추천해ㅠㅠㅠ 작가가 말이 엄청 많고 설명도 진짜 길게 하고 한사람이 말을 5페이지 넘게 하고 그럴 때도 있는데 그만큼 표현력이 진짜 엄청나서 내가 그 안에 들어가있는 것 같아ㅠㅠㅠㅠ

[익인1]

헐... 성의 있는 댓글 너무 고마워 안 그래도 댓글로 묻고 바로 검색하러 갔다... 예상대로네... ㅠㅠ 나도 읽어봐야지 고마워 저녁 맛있게 먹어

[익인2]

무슨 내용이야???

[글쓴이]

요약하는 재주, 글재주도 없어서 내가 생각나는 몇 개만 위에 적어봐써..

[익인3]

와 재밋엇나보다 무슨 내용이야?

[글쓴이]

요약하는 재주, 글재주도 없어서 내가 생각나는 몇 개만 위에 적어봐써..

[익인4]

와 나 이거 인생책이잖아..ㅠㅠㅠ 용두용미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함... 특히 데아가 죽기 직전에 하는 말들이 너무너무 슬퍼ㅠㅠ

[글쓴이]

ㅠㅠㅠㅠㅠ 그윈플렌이 데아에게 너에게 해 줄 엄청난 얘기가 많다 했던 것도ㅠㅠㅠㅠㅠ

[익인5]

ㅁㅈ 두거운책이나 시즌 엄청 긴 드라마 같은거 다 보면 그렇드라ㅎㅎ

[글쓴이]

마자 드라마.. 딱 그런 느낌이었어 내가 그곳에서 함께한 것 같은..ㅠㅠ

[익인6]

뮤지컬노래 같이 들어도 좋을것같다

[글쓴이]

안그래도 관련된 거 찾아보다가..ㅠㅠㅠ 그눈을 떠 들었는데 책 읽으면서 느꼈던 절망감이 다시 생각나서 너무 슬펐어ㅠㅠ

[익인7]

이거 어려워 보이는데 호로록 읽혀?

[익인8]

고마워 좋은작품 얘기해줘서 나도읽어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