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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93l
권태기 심하게 온 이후로 확신이 없어 
이거 자체가 마음 뜬 걸까 

너무 의식해서 그러는거 같기도 한데
아직 사랑한다는 증거가 없을까 


 
   
둥이1
애인이 다른 이성이랑 키스하는게 괜찮음 진짜 끝난거야
어제
글쓴둥이
그건 상상이 잘 안 가는데 나랑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난다고 하면 슬플 것 같고 화도 날 것 같고 가슴도 철렁할 것 같아
이건 근데 사랑이 아닌 소유욕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어제
둥이1
근데 권태기고 싫으면 소유욕도 없지 않을까?
어제
글쓴둥이
그래? 근데 권태기 심하게 오면서 내가 얘를 이제 안 좋아하는 건 아닌지 싶었고 다른 이성도 괜히 보이고 그랬어 진짜 이상한 게 애인이랑 서로 다른 사람이랑 결혼한다 싶으면 너무 슬픈데 내 마음에 확신이 없어지고 그러면서 결혼하고 싶은 마음도 좀 사라지고 실제 결혼했을 때 내 마음이 이 정도면 덜 행복하지 않으려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
어제
둥이1
그정도 권태기면 시간좀 가지면 어때?? 마음이 싱숭생숭 한거같애… 묘하게
어제
글쓴둥이
1에게
헐 웅 맞아 마음 싱숭생숭
근데 오히려 시간 가지면 나는 식는 타입인 것 같더라구 물론 하루이틀 가진게 전부였지만 그래서 자주 만나고 새로운 곳 가고 그러려고 하는 중이긴 하거든 원래는 연락도 만남도 다 부담이고 싫었는데 이제 그 정도는 아니고 다시 편안해지기는 해서… 근데 권태기 이전엔 결혼 얘기하면 설레고 확답했는데 지금은 좀 불편하기도 하고 얘랑 언제까지 갈 지 모른다는 그런 게 있는 거 같어 ㅜㅜ

어제
둥이1
글쓴이에게
불안감도 있는거같은데 혹시 원인이 있었옹??

어제
글쓴둥이
1에게
헐 웅 둥아… 🥺 불안감이 젤 컸어 얘기해봐도 될까?

어제
둥이1
글쓴이에게
구럼~~ 말하능거에 불안감이 보여서 물어본거야!

어제
글쓴둥이
1에게
웅 고마워 ㅜㅜ 그럼 얘기해볼게! 나는 원래 남친을 엄청 좋아했었어 그래서 결혼까지 늘 상상하면서 1년동안 미래를 늘 생각했었는데 두 달 전에 남친이 당시에 나한테 좀 서운하게 한 일들이 많았어 내 기준에서 남자친구가 나에 대해 장점보다 단점을 더 많이 느낀다 생각했고 특히 성격적인 부분에서 그렇게 느낀다고 생각했어 많이 불안했는데 자주 못 보다보니까 내 스스로도 자포지기를 한 건지 뭔지….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던 것 같은데, 나도 모르게 다른 이성도 이제 눈에 들이고 하더라구 특히나 너무 잘생긴 사람을 우연히 봤어서 같이 활동하는 하루동안 약간 설레기도 하고 좀 눈길도 가고 호기심도 생겼던 거 같아 물론 행동으로는 안 옮겼고!

어제
둥이1
글쓴이에게
거리가 있고 자주 만나는것도 아니니까 나랑 안맞고 저사람이 성격적으로 내 단점만 보네 이사람이랑은 미래가 안보이기 시작했나봐, 그 불안감에 대해 혹시 남친이랑 얘기해봤어?? 남친이 서운하게 했는데 그럼 남친은 그보다 더 잘 해줬어야했는데 쓰니가 그 감정에 대해 표현하지 않았음 몰랐을거 같아서

어제
글쓴둥이
1에게
응응 잠시만 ! 이어서 더 얘기해볼게 답해줘서 너무 고마워 :)

어제
둥이1
글쓴이에게
기다리고이따

어제
글쓴둥이
1에게
근데 다른 이성이 눈에 보인 뒤로 아직까지도 막 다른 이성 보면 자꾸 남자친구가 옆에 있어도 쳐다보게 되고 그냥 새로운 사람이라는 것만으로 이성만 있으면 다 눈길이 가 길가는 사람일지라도… 그냥 다 애인보다 나아보이는 것 같아 근데 이게 무의식적으로 드는 생각은 아니고 약간 한 번 이성한테 눈길 간 이후로 의식적으로 내가 더 의식해서 쳐다보고 그러는 것 같아 ㅠㅠ 습관적으로 저렇게 된..? 표현을 하기가 뭐하네 ㅠㅠ 그니까 내가 또 다른 이성한테 안 그럴 거라는 확신이 없어서 많이 불안한 상태인 것 같고 혹여나 다른 이성이 나한테 호감 보일 때 안 흔들릴 거란 자신도 없는 거 같고, 그리고 결혼 얘기나 이런 거 들어도 이제는 이 정도 불안감이나 좋아하는 확신이 안 드는 사람이랑 하면 내가 행복할까 이런 생각에 전처럼 결혼 생각도 안 들고 그럼에도 서로 다른 사람이랑 한다고 치면 너무 슬프고…. 주변에 행복한 커플들 보면 맘 편히 서로 좋아서 만나는 그게 너무 부러워 ㅠㅠ 이게 뭘까…

어제
둥이1
글쓴이에게
이미 그 친구랑 수명이 다 한거 같다는 생각도 들어... 그 남친이 그정도의 확신을 안주는게 제일 크거든? 근데 확신을 주면 안정될수는 있지 지금 불안해서 자꾸 다른데 눈이 가는건데, 어차피 나중에라도 정리하게 될거 이참에 남친한테 걍 대놓고 나 불안하다 라고 표현하면 어때? 방안은 같이 생각해야하는거거든, 나 불안하고 미래가 안보인다 네가 이런부분으로 나를 서운하게 했는데 그 부분을 고쳐줘야할거같다 같은? 이잉 ㅠㅠㅠㅠ 권태기 왔네 남친 권태기 맞네 말하는게... 그걸 네가 겪었으니 권태기 올만도 하다.... 쓰니는 잘 보냈는데 이젠 쓰니가 표현할 차례야. 눈치 보게하는 남친 나빴어...

어제
글쓴둥이
1에게
우앗 아니 순서가 잘못 됐다! 남자친구는 자기도 아차 싶어서 한 달 넘게 내 마음 돌아오기 기다려주고 있어 ㅎㅎ 확신도 주고 있고 얼마큼 사랑하는 지 느껴져 물론 남자친구가 그렇게 대해서 내가 지쳐서 다른 이성도 보이고 하며 권태기가 심하게 온 건 맞지만 … ㅎㅎ 그래서 내 마음만 어떻게 잘 잡으면 돼서 고민한 글이야!

어제
둥이1
글쓴이에게
오케오케 근데 이거 그래도 남친이 잘해줘야됭 ㅎㅎ 기다려만 주는게 아니라 그 권태기떄 왔던 그 상황 잊지 못하잖아 평소보다 배로 잘해줘야하고 배로 사랑 표현 해줘야해 그래도 될까 말까야 근데 쓰니가 잘 지내보려는게 목적이라면 쓰니도 노력을 해보자! 감정 표현은 그때그때 해주고 나 이건 서운해~ 하고 편하게 말해주고, 서로 어떻게 하면 잘 보낼수 있을지 대화도 많이 나누고!

어제
글쓴둥이
1에게
맞아 ,,, 근데 나는 그러면 왜 자꾸 다른 이성 보고 있고 다 새로워보이고 확신도 없고 결혼도 부담으로 느껴지고 ㅜㅜ 그러는 걸까… 아직두 맘이 안 돌아온 건가? 좋아하는 맘에 확신이 없어진 느낌. 🥲🥲

어제
둥이1
글쓴이에게
이미ㅠㅠ 맘이 많이 떠났지 공황 올 정도로 맘고생을 했는데 그게 남아있겠어… 쓰니야 잘 지내보고 싶은거 맞어? 남친봐서 그렇게 말하는거구 맘은 아닌거같은데ㅠ

어제
글쓴둥이
1에게
웅 잘 지내보고 싶지 ,,,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나도 너무 좋아했었거든 ㅎㅎ 그리고 공황 올 정도로 힘든 건 나에 대한 죄책감이었어… 남자친구가 서운하게 한 건 솔직히 엄청 큰 건 아녔어!

어제
둥이1
글쓴이에게
그래?! 그럼 남친의 장점도 살펴보고 둘이 새로운 데이트도 많이 해보고 이색 뭐 그런데도 자주 가보고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해봄 어떨까?

어제
글쓴둥이
1에게
그러다보니까 내 스스로 내가 왜 이럴까 +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는 사실에 심하게 불안감을 느꼈고 (처음으로 공황증상까지 느껴봤어) 이 관계가 더이상 회복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걸 혼자 직감한 것 같아 다른 이성이 눈에 보인다는 건 내 마음이 그냥 없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에 심하게 힘들어하고 불안해하고 3주 내내 혼자 울고 남친한텐 숨기고 반복이었던 것 같아 그러다 내 일상생활도 안 되고 우울도 심해지니까 점점 남자친구를 향한 마음도 옅어져갔고 아무 감정이 사라진 느낌이었어 너무 지쳤지 혼자….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이틀 정도 시간 가져보자고도 했고 오히려 부담감이 사라지니까 안 보는게 나는 살 것 같더라 만날 때마다도 눈물 났고 스스로 불안 증상도 너무 심했고 혼자 있으면 헤어짐에 대해 계속 생각한 것 같아 그러다 점점 식어가는 거 같고… 근데 또 이러면서 남자친구가 막상 지친다거나 헤어지자고 할 땐 내가 잡고 그러고 다음 날엔 또 나는 헤어질 생각하고 있고 이런 게 엄청 심했다가 이제 종강하고 둘 다 편해지고 공부 학교 도서관 데이트말고 그냥 편안하게 하니까 조금은 나아지더라구 다시 예전처럼 편안해지는 느낌?

어제
둥이1
글쓴이에게
아아아.. 처음 시작은 권태기였고 그 다음은 다른 사람한테 눈길이 갔고 마음이 가서 그거에 대한 죄책감이었구나. 하. 근데 이짜나 그걸 내려놓아야겠다. 눈길이 갈 수는 있지 힘들었으니까. 그걸 너무 죄악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실행한 것도 아니고 생각이었잖아.
그리고 남자친구랑 정말 뭘 어떻게 하고 싶은지는 생각을 해봐야할거같아.
그리고 남친이 뭘 서운하게 했는지는 아직 안나와따 ㅋㅋㅋㅋㅋㅋ

어제
글쓴둥이
1에게
아 남자친구가 서운하게 했던 이유는 남자친구도 익숙함에 나한테 권태기가 왔었대! 그냥 편하고 익숙하니까 식었다는 느낌보단 툴툴대고 그런 ? 그리고 단점같은 것도 잘 말했고 싸울 때도 왜이렇게 예민하게 구냐, 뭐가 화나는 거냐 이런 식으로 변했고 성격도 예전 내 성격이 더 좋다고 하고 그러면서 내가 눈치도 많이 보게 됐던 것 같아 혼자 있는 시간도 남자친구 스스로 늘리려고 하고 내가 어디 멀리 놀러가고 싶다고 해도 근처에서 있고 싶다 한다던지, 내 말 하나하나 다 꼬투리 잡거나 그랬어 ㅜㅜ…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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