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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이전까지 애인바라기였고 완전 좋아했었는데 
애인이 좀 서운하게하고 불안하고 자주 못 보고 그랬는데
한 번 외적으로 너무 잘생긴 사람 봤을 때 잠시나마
애인한테 호감 생기기 전에 막 계속 쳐다보게 되고
호기심 생겼을 때 그 감정 느꼈거든 
그 뒤로 갑자기 내가 애인 안 좋아하나 싶어서
확 식고 그 뒤로 안 돌아와 
새로운 잘생긴 사람 생각도 안나고 얼굴도 기억 안 나

근데 이렇게 갑자기 순식간에 식을수가 있어..? 
이유 뭘까 


 
익인1
정이 떨어진거지 안 돌아올 듯
14일 전
글쓴이
어떤 걸로 정이 떨어진거야? 서운하게 해도 나 떠날까봐 불안하기만 했고… 오히려 잘생긴 사람한테 눈길 간 건 난데 어떤 거에서 떨어진거지ㅜㅜㅜ
14일 전
익인2
여태 사귀면서 느낀 불안감과 긴장으로 인해 넌 이미 너도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 받고 지쳐왔을 거야 근데 그러는 와중에 다른 사람에게 눈길 가고 하니까 너도 모르게 알아챈 거지 이 사람 아니어도 괜찮은 사람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더 이상 불안함으로 지치고 싶지 않은 거야 그래서 맘이 뜬 거 같음
14일 전
글쓴이
헐ㄹ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그런거구나…. 지금 애인말고 다른 대체 사람? 나도 얘 아니어도 된다 이런걸 찾고 싶었던거 같긴해ㅠㅠㅠ 그러면 혹시 권태기도 아니고 아예 맘 떠버린걸까? 애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복구 불가인걸까 내가 맘 떠놓고 왜이렇게 또 힘들어하는거지 ㅠㅠ
14일 전
익인2
맘 떠도 여태 함께한 추억이 있고 그만큼 좋아했던 사람이고 하니까 부정하고 싶고 인정하기 어려운 건 당연해.. 먼저 헤어지자한 사람이어도 다 똑같이 마음은 힘들거든 상대가 노력할 거라고 단언하고 얘기하는 이유는 상대는 너가 권태기 왔다해도 여태 서운한 거 다 고치고 더 노력해줄 만큼 널 사랑한다고 생각해서야? 내가 생각하기엔 넌 이미 애인에게 서운해한 것들이 많고 그렇게 많은 불안을 느끼게 한 사람은 널 그렇게까지 사랑하는 사람일 수 없을 거라 생각해 너도 이미 그렇게 생각할 걸 그냥 그래주길 바라고 있는 작은 이기심이자 정 때문에 놓지 못 하는 거야
14일 전
글쓴이
그렇구나 …. 맞아 이기심이 있던 것 같아 사실 그냥 계속 기다려주고 잘해주면 마음 돌아갈 것 같았어 ㅠㅠ 그럼 결국 아무리 노력해봤자 나는 안 돌아가는 거지..? 정.. 도 맞는 거 같아 결혼이나 이제 미래에 확신이 안 생기더라고 좋아하냐 물었을 때도 ㅠㅠ
1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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