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1년 9개월 기다려주고 전역직후 헤어졌어 (서로 잘 안맞는거같다며 차였어). 군대 가기 전 3개월 + 곰신 21개월 총합 2년 사귀었다가 헤어진거야
근데 최근에 지인 술자리에서 알게된 분이랑 연락하다가 썸도 탔어. 단둘이 데이트도 3번이나 했고, 연락은 헤어지고 한달 후부터 약 2주정도 했고 오늘 고백도 받았어.
키도 크고 잘생기고 무엇보다도 다정하고 잘해주셔. 내가 전애인에게 바랬던 점들을 다 가지고 계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내 마음인데, 확실히 나도 마음 있어
썸을 탈땐, 나도 되게 설렜다..?! 근데 고백 받으니까 갑자기 차분해져. 아무 생각 아무 감정이 없어져.
내가 과연 지금 나에게 고백한 이 사람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연애를 해도 될까?
사람 마음가지고 장난치고 싶지 않고, 나도 마음 있는데
고백을 받고 누군갈 다시 사귀려는 상황이 오려니 자꾸 전애인에게 이별통보 받았을때의 상황처럼 심장 쿵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그래서 고백을 받아도 행복하지 않아. 그냥 아무 감정없이 차분해져. 초연해진달까
여긴 나보다 (22살) 인생 선배님들이 계시니까
그냥 솔직하게 본인들 생각 말해줄 수 있어?
여기에 글은 처음 써보지만.. 존댓말로 쓰면 내 고민이 잘 전달되지 않을 것 같아서.! 편하게 써봤어
읽어줘서 고마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