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니까 얘기하는건데 나 진짜 겁나 찌질의 극치였음

알바회식하다가 이상형을 만나서

어쩌다보니 그 이상형이랑 친해졌거든

맨날 연락하고 밤마다 전화하고 약간이런?

그러면서 전 연애얘기도 하고 하다가 상대가 연애생각크게없다는 것까지 들어버린거임ㅋㅋㅋ(마지막 연애 크게데여서)

그 말 들은 날 부터 겁나 심란해져서 멀리하지도 못하고 편하게도 못하고 혼자 맘속으로 끙끙 앓다가

먹지도 못하는 맥주 한캔 따고 거하게 취해서 전화걺..

근데 상대는 친구들이랑 피시방에서 롤중이었고

와중에 내가 ㅎㅏ....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왜 나를 안조아할까.... 이래버린거

그래서 상대가 나 다른사람한테 차인줄알고 피시방 나와서 한시간동안 위로해줬는데

진짜 걍 거기서 끝내면 될거 개찌질하게 엉엉 안좋아할거면 다정하지라도 말든가 엉엉 이럼

원래도 술 안먹지만 그 뒤로 술끊음.

[익인1]

어케댓서

[글쓴이]

알고보니 쌍방이었어서 6년째 연애중임니다...

[익인2]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이다

[익인3]

할 부럽다 누가 고백했어 ㅠㅠ

[글쓴이]

내가 그 뒤로도 계속 삽질해서 남자친구가 먼저 고백함.....

[익인3]

연락한지 몇달만에?

[글쓴이]

3에게
연락한지 한 세달..?

[익인3]

썰 풀어줘 ㅠㅠ

[글쓴이]

사실 남친 잘생겨서 인기 개개개개개객개개많았거든. 맨날 연락오는 여자들 있었음ㅜㅜ 그래서 일단 나를 좋아할거라는 생각을 못했고 연애도 안한다해서 가망이 1도 없다고 생각했어.
근데 남친은 또 나를 좋아하는 다른애랑 나랑 쌍방인줄알고 걍 친구로만 지내야겠다 생각했는데
(연애 생각 없다한거는 나를 좋아하는 애가 나랑 잘 되면 여소해주겠다했다함ㅋㅋ환장)
나 좋아하는 애가 내 마음이 먼지 모르겠다 헷갈린다 부르면 나오는데 연락이 잘 되는건 아니다 이래서 내가 자길 좋아하는걸 빡 알았대

[글쓴이]

암튼 그래서 남친이 나보고 니가 좋아하는게 나였냐. 나는 너가 걔 좋아하는줄알았다. 나도 너 좋으니까 사귀자
했는데 내가 또 그때 자낮 레전드여서 니가 날 왜 좋아하는데ㅜㅜ 구라치지마 장난 아님.
이러고 삽질을 해서
그럼 자기가 진심인지 아닌지 몇주 보고 대답하라고 해서
그렇게 3주 뒤에 사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