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95l

미안하다는 말이 뭔지 모르겠지 너는

로니는 나한테 사랑밖에 몰랐으니까.

미워하는 것도 모르고 섭섭할 줄도 모르고 바보야.

내가 맨날 늦게 와도

그 때마다 카니를 로니보다 먼저 불러도

병원갈려고 안아도 늘 포옥 머리를 파묻던 너.

이렇게 작았었네.

정말 이렇게 작은 널

좀 더 오래 안아주는 건 진짜 쉬운 일이였는데.

그게 뭐라고.

로니가 처음 올 때 요만했거든.

조각케이크 상자 같은 데 핫팩 하나 붙이고 그 위에 얹었더니 핫팩이 폭 가려지는 크기였어.

삐약거리던 로니가 일주일 있으니까 야옹을 하고

제법 사냥놀이도 하고 카니한테 화도 내고

밥도 먹고 하는 게 진짜 얼마나 신기했는지 몰라.

무슨 짓을 해도 단 한 번도 나한테 하악을 안 하던

다정한 로니랑 같이 있으면

나도 그 반 정도는 따듯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됐어

젖은 빨래같이 와서 추우욱 엎드려있으면

종아리랑 허벅지를 지나 내 등 위에 올라와

날 뽀송하게 데워주던 로니 식빵

변형문제 만들려고 그러면 모니터 앞에 앉아서

젤리손으로 퐁퐁 문제 막 골라주던 로니 조교

배고파도 야옹 야옹 날 깨우지 못하고

그저 가슴 위에 앉아서 골골거리며 내 얼굴을 핥기만 하던,

거울로 빛을 막 옮기는 사냥놀이를 젤 좋아하지만

막상 장난감을 물면 또 깜짝 놀래서 도망가는

아마 이 지구에서 제일 애교도 겁도 많을 내 고양이.

내가 제일 좋아한 음악인 그 조그만 야옹소리를 내며

내 손에 처음 기대 자던 날,

언젠가 너로 인해 이렇게 슬퍼질 거란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게 이렇게 금방일 줄은 몰랐어.

이제 딱 처음 올 때 너만한 상자가 됐어.

근데 딱딱하고 차가워. 아무 소리도 못 내고.

다 갑자기다 그치

소중한 게 사라지는 데엔

충분한 준비 같은게 어차피 말도 안되는 거라서

애초에 그럴 시간도 안 주는 걸까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

이제 다 소용없겠지만.

그래도 난 니가 있어서

지금 이 슬픔보다 훨씬 더 많이 행복했었어

앞으로도 다정함이 필요한 날이면

니가 가장 먼저 떠오르겠지



 
익인1
쓰니야 , 그 동안 로니는 너에게 아주 큰사랑을 받고 무지개다리 건너 친구들을 만나서 나는 좋은 집사 만났다고 자랑하고있을거야 . 슬퍼할만큼 다 슬퍼하자 ! 그래야 쓰니도 마음이 좀 놓일거야 !
19시간 전
익인2
애기 고양이별 가서 친그들 가족들이랑 잘 놀고 잘 먹고 지내다 나중에 꼭 쓰니랑 다시 만나길
19시간 전
익인3
로니도 쓰니 덕분에 행복하게 잘살다가 좋은곳으로 잘갔을거야 거기서 쓰니 기다리고 있을거야 나중에 먼훗날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자
19시간 전
익인4
야옹이는 행복했을거야
19시간 전
익인5
어려서 간거같은데 어쩌다 .. ㅠ
19시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근데 진짜 요샌 다들 폰 기본 3-4년은 쓰는 듯 304 12.16 17:1430444 0
이성 사랑방/연애중피임약 먹는 익들아 너네 추천 비추천??? 195 12.16 15:3339855 1
일상근데 직장있는게 진짜 중요하더라고...162 12.16 23:5811966 0
일상 익들아 내 남동생 콧대 높은거 맞아보여 객관적으로?사진있어!!40 143 12.16 23:147138 0
야구현재 야구선수들중 은퇴투어 가능한 선수 보여?77 12.16 13:5932499 0
오늘 진짜 설레는 꿈 꿨음.... 12.16 22:59 30 0
옆집딸래미 요들송 부른다1 12.16 22:59 17 0
이성 사랑방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는 연애는 어떤거야? 5 12.16 22:59 74 0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는데 뭘 하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4 12.16 22:59 42 0
어쩌다 알게된 케이크집 사장님 의사랑 결혼했네,,5 12.16 22:59 769 0
야식 🍞4 12.16 22:59 520 0
도화살 관상은 진짜 이거 두개면 완성인듯13 12.16 22:59 1002 0
아시아나항공 예매했는데 환불관련해서 12.16 22:59 14 0
이거 진상이야??? 냉면가게 12.16 22:58 29 0
내일 배움 카드로 마케팅 취업 가능할까?5 12.16 22:58 30 0
7살 이상 차이 나면 못 만나겠던데5 12.16 22:58 114 0
종로에.왜 할배들 많아??2 12.16 22:58 20 0
봉지라면🔥컵라면! 뭐가 더 맛있음???3 12.16 22:58 55 0
와 이 시간대 지하철 냄새 진짜 구리다2 12.16 22:58 22 0
놀러가서 사진찍은거 보는데 가슴 개크게 나왔다 내 가슴 그 정도 아닌데;6 12.16 22:58 248 0
우리 부모님 직업 듣고 나 불쌍하게 보는 애들 개많음72 12.16 22:58 3611 0
한국사시험 이거3 12.16 22:58 16 0
에타에 지가 애낳고 10년휴학 하고 복학하고싶다는 헛소리 하길래 제적당한다고 했더니.. 12.16 22:57 51 0
이옷 살 말 12.16 22:57 30 0
가난한거 진짜 부럽디라는 초록글 욕을 얼마나 먹었으면2 12.16 22:57 49 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도비
  검은 새-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七“ 준비한다고 했는데, 장관께서 성에 차실지 모르겠습니다. ”“ 자네와 나 사이에 그런 말이 어디있나. ”야마다 장관이 느릿한 걸음으로..
thumbnail image
by 1억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w.1억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생각하는데 얼마 걸리지는 않았다. 그래.. 염정아 선배님한테 번호를 받고 나한테 연락을 했다는 거지."그러니까 왜."왜?하고 집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로 또 생각을 했다. 나..
thumbnail image
by 도비
  슬픈 왈츠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六연을 내려다보는 윤기의 동공이 흔들렸다. 윤기는 그녀의 표정에서 굳건한 신념을 느꼈다. 평온하고 잔잔한 북촌의 풍경과 대비되는 상황이었..
by 알렉스
[배우/남윤수] 너를 삭제,ㅡ단편ㅡ  ㅡ내가 봐도 유치한 드라마의 한 장면 같았다. 어젯밤은. 발단은 돌아버릴 것 같은 심심함 때문이었다. 그 전까지 나는, 내 앞으로 산더미처럼 온 시나리오 책들을 읽고 또 읽고 있었다. 툭, 하고 나..
thumbnail image
by 도비
  검은 새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二연. 외자도 아니고 말 그대로 성씨가 없는 이 이름의 사연을 알게 된 건 어린 나이였다. 쌍둥이인 태형과 투닥거리며 장난을 칠 정도의 나..
by 한도윤
[정해진 길]대기업에 다니던 삼촌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대기업을 다니던 삼촌. 항상 맵시 좋은 옷을 입었고 자동차는 우리 아빠 것 보다 컸다. 삼촌을 아주 가끔 보았지만 삼촌은 나에게 매번 이런 말을 했다.“정해진 길을..
일상
이슈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