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소하게 시작하면 반찬이나 과일 먹어보래 근데 지금 이 반찬이랑 먼저 먹고 그 반찬 먹어볼게, 밥 다먹고 과일 먹을게 하면 그때부터 지금 당장 먹을때까지 얘기하거나 밥그릇에 올려놔..이미 부모님 말대로 먹었는데 밥 다 먹고 밥상까지 치웠는데 자기직전까지 되새기면서 중얼중얼거리심… 이건 정말 정말 아무일도 아닌 약과…
모든 일에 죄다 관여해서 자기맘에 들대까지 끝까지 쫓아가서 기여코 자기 스타일대로 해야 직성 풀리는 성격이셔..진짜 내기준엔 별일 아닌거고 이미 이렇게 되었으면 끝난거 아닌가..?하면 거기서부터 발작하셔…진짜 지금 한없이 후회중인게 중고대학교 진학마저 내가 가고싶은 쪽이 아닌 부모님이 원하는곳으로 안가면 원서 안 내주겠다..근데 아직도 빵쪽 일하고 싶어서 몰래 학원다니는중인데 무조건 부모님은 넌 조용하니 공무원!그외엔 선택길 없어 공무원 안하면 호적에도 팔거고 재산도 없을거고 뭐 다른선택하게 가만히 냅두진 않을거래…
여동생은 몰래 집나와서 자취하는데 집착으로 안 찾아갈테니 걱정되니까 알려달라해서 매일 저녁에 퇴근후 부모님 두분이서 찾아가 다시 집 들어오라고 난리치신대 집내두고 뭐하러 자취를 해 월세 꼬박 버려가면서!!돈도 많다 집으로 들어오고 그 돈 내 용돈으로 보내라 이러신대…
나도 직장이 집근처이긴한데 몰래 집 나갈 시도도 몇번 해보고 했는데 집착이 미치셨어…이게다 너희를 위한거고 집나가서 왜 고생을 해ㅜ하면서 걱정전화도 하루에 10번도 넘게 번갈아가면서 하심…
단,남동생만큼은 예외인게 남동생의 모든 의견을 존중해주고 다 들어주시고 전화도 딱 1-2번 하니까 자존감 엄청 높아보여서 부러워…
문제점이 내 자존감이 내려가고 선택장애가 생겨…내 의견 내봤자 들어나 주겠어?어쩌피 부모님 뜻때로 할건데가 디폴트로 깔리고 시작하다보니 밖에서도 나도 무의식적으로 상대방 의견을 존중을 해주는데 내 의견을 못 내더라고..심각성을 느낀 부분이 넌?너 뭐 좋아해?이 질문에 답을 못하겠어…나 뭐 좋아하지?아무거나 넌?너랑 같은걸로 이러고 있더라…ㅠㅠㅠ
한번 제대로 싸운적 있는데 갑자기 나에게 부모님이 넌 왜 남의견에 따라가고 너 의견을 안내?!당당하게 너 의견을 내 맨날 기죽어서 우물쭈물하지말고!!이말에 빡쳐서 ‘내가 안 냈겠어!!내 의견 단 한번이라도 들은적 있어?내의견 존중해준적 있냐고 지금까지 살면서 모두 부모님 의견대로 따르게끔 협박아닌 협박을 하면서 따라갔잖아’쏟아냈지…
그러고 밖에 같이 산책하면서 얘기 마저 하자 하길래 나왔는데 나보고 그럼 걷는 코스는 너가 가고자는대로 갈게 어디로 갈래?하길래 내가 밝고 런닝폼이 있는 곳에 가자 함과 동시에 거기는 조금 먼데?아는 사람 만나는거 아니야?운동하는건 아닌데 그냥 매일 가는 코스로 가자 빨리와!이러시길래 걍 뒤돌아서 집으로 감…거 몇 분 되었다고 또 시작이야….
진짜 여동생 자취하는데 자취하는거 아닌거 같다고 매일 오시니까 힘들다는데 여동생 데리고 집 나가서 독립하고 싶다…완전 연락 끊지 않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