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결혼이니 출산이니 내 인생에 큰 변화를 주고 싶지 않음...

한때 생각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미래를 약속하려고 했던 사람한테 크게 실망한 뒤론 저런 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진 거 같음

저때 만약 결혼했으면 내 인생에 큰 일을 겪고 돌싱 됐을 거 같아서 좀 소름 돋기도 하고... 다행이다 싶기도 하면서 지금 이대로가 제일 편하고 좋은 거 같음

누군가로 인해 행복해진 사람도 있겠지만 난 처음으로 누군가로 인해 정신이 피폐해지는 경험을 해봤고 이젠 잔잔한 내 인생에 굳이 큰 이벤트를 주고 싶지 않아졌음

잔잔하게 내 한몸만 책임지며 살다가 조용히 죽는 게 내 꿈이다

[익인1]

무슨 말인지 알겠고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음 ㅇㅇ

[글쓴이]

이해해줘서 고마워 그래사 난 결혼한 사람들 대단하게 봐 ㅎㅎ 존경스럽기도 하고

[익인1]

ㅋㅋㅋ 사람들은 다 다르지 생각도 다르고, 그리고 만나서 망한 사례는 있어도 안 만나서 망한 사례는 없다잖아. 그것도 선택이고 나는 그 인생도 충분히 재미있을것 같어

[글쓴이]

다만 나는 내 인생이 지금 충분히 즐겁고 재밌어서 안 하려고 하는 거 보단 나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로 안 하려는 게 커서 나중에 외로울 순간은 분명 찾아올 거 같긴 해 그래도 후회는 말아야지!

[익인1]

그래? 하지만 충분히 즐거워보이는걸! 그리고 미래는 모르는거니까!

[익인2]

나랑 같다….난 확정까지 된 상황에서 남자쪽에서 무조건 내 희생이
당연한거라고 대놓고 말하고 여자라면 참고 보필하는거라해서 내 안의 끈이 잘라진 기분이야 이후로
비혼된 것도 맞고

[익인2]

내 직업 포기하는 거랑 관련되어있었음

[글쓴이]

사귀는 동안에는 저런 말 안 한 거야? 전혀 티 안 내다가 결혼 확정 이후에 저런 말 한 거면 진짜 ㅋㅋㅋㅋ... 무너진 기분이겠다

[익인3]

나랑 똑같네

[익인4]

계속 비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