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난 사람이랑 한달만에 결혼식장 잡고 내년(28살)에 결혼하는데 새삼 정말 인생이 달라졌어
이전 장기연애는 사실 헤어질 이유를 못찾아서 계속 만난 게 컸거든 일단 전남친은 나한테 다 맞춰줬기 때문에 그만한 사람 또 만날 수 있나했어
근데 아쉬운 게 직업적으로 장거리에 주말부부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고, 상황적으로는 맞춰줘도 다정함이 베어있는 사람은 아니어서 말투나 표현으로 정말 많이 싸웠었음
그러다가 결혼이 맞나 고민되고, 나는 커리어 성장을 지향하는데 이 친구는 워라밸을 중시해샤 내 성장이 막히는 느낌이 들어서 이직하면서 헤어지게되고 동종업계 사람을 새로 만나게 되면서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진짜로 배려받고 사랑받는 느낌, 그리고 같이 있는 게 일처럼 느껴지는 게 아니라 정말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들더라고
그래서 정말 빠르게 결혼 준비하게되고 같이 살게되었는데 부모님도 엄청 좋아하시고 매일매일 행복해
정말 결혼할 사람은 걸리는 게 없어야 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