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다녀왔는데, 남탕 여탕말고 수영복 입고 가야하는 가족탕 있는 곳이었거든? 그 중에 대나무대 같은걸로 둘러쳐져 있어서 프라이빗하게 쓸 수 있는데가 있고 거긴 사용 예약하고 쓰는데인데
남친이랑 거기서 만나기로 하고 후딱 씻고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었슴. 아 쓰면서도 어이없는데 내가 거기서 이벤트성으로 한다고 수영복 벗고 놀래키려고 했었음...ㄱ-
벗고 탕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인기척이랑 문열려는 소리 들릴때 벌떡 일어나서 삐끼삐기 시전했는데 첨 보는 커플 둘이 들어오려다 서로 놀래서 바로 나감..구라아니고..
멘붕에 어처구니 없어서 얼른 옷 주서입고 싸우러 나갔는데, 내가 번호를 착각하고 다른 곳 들어가있던 거였음..... 커플 두분 거듭 죄송하다 하시고 난 진짜 죽고 싶어서 여탕으로 도망감.... 아직도 자려고 누웠는데 그 여자붕 표정 아른거리고 혼잣말로 소리지르게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