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약간 언쟁있었는데 아직도 화가 안풀려..좀봐주라

펑

사귈때부터 내가 다이어트한다고 해놓고 잘 안하긴했어

운동ㅇ도한다했는데 안하고..잘뫃ㅅ하긴했지

근데 원래 잔소리를 잔잔히하다가 요즘따라 너무 심한거야

오늘 진짜심했어 역대급으로

전화하는데 처음부터 밥먹었냐,뭐먹었냐,햄먹었으면그거안좋은거알지?운동은했냐,운동ㅇ왜안했냐,안하는과정이뭐냐,핸드폰(인스타)몇시간보냐, 등등등

꼬치꼬치캐묻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솔직히 들으면서 내가 이ㅓ런대접을받으면서까지 얘랑사겨야하나..?라는생각이 들어서 그냥 대충마무리하고 끊고 카톡으로 저랬어

저카톡을 보고도 기분이 나쁜데.. 뭐라해야라지 좀 가르치려고드는느낌도들어서 기분이나쁘고 그런데

어떻게말을해야하나고민중이야

근데 어차피 애인이 목요일까지 시험이라서 ㅠㅠ 나중에말하긴해야하는데 하.. 익들이라면 기분나쁠것같음?

[둥이1]

혹시 사귀는 초반보다 체중 좀 많이 늘었어?

[글쓴둥이]

아니 거의비슷해

[둥이2]

한다고 하고 안 빼고 먹기만 하면 답답하고 짜증나지 .. 차라리 말을 하지 말던가 .. 실행력 없어보임

[둥이8]

ㅋㅋㅋㅋ 제발 정리 좀ㅋㅋㅋㅋ

[둥이3]

ㅇㅇ 기분나쁘지 니가뭔데 소리나오고

[둥이4]

얼마나 쪘는데?? 4050이면 진짜미치광이인데
몸무게가 6070이러면 나라도 빼당아고하긴 할듯

[글쓴둥이]

솔직히 내가 뚱뚱하긴한데 처음봤을때부터 그랬어가지고

[둥이4]

얼마인데? 근데 뚱뚱한거면 기분 나빠하지만 말고 좀 빼야하지않나
살 많이찌면 솔직히 매력없어...

[둥이5]

근데 몸무게상관없이 걍 너가 빼고싶다 한거아님? 하고싶다 맨날 말만하고 바뀌는게없으면 나같아도 저럴듯

[둥이6]

초반이랑 거의 비슷하다는건 통통?하다는거 알고 만난거잖아 뭘 이제와서 빼라마라야 보태준거있나

[둥이5]

상대가 빼라한게아니고 쓰니가 스스로 다이어트한다고 했다잖음ㅋㅌㅋㅋ

[둥이7]

넌 뺄 생각 없다고 다시 정정해 안그러면 계속 부딪힐듯

[둥이7]

뺀다고 할거면 진짜로 빼고

[둥이8]

뺄 생각 없다고 1년 내내 말함

[둥이9]

뺀다고하고 자꾸 못하니까 답답해서 챙겨주려고하는걸지도..

[둥이8]

뺏었음 5키로 ㅇㅇ 근데도 더 빼래 ㅣㅋㅋㅋㅋㅋ

[둥이8]

나는 저 일이 있고나서부터 평생 다이어트 안할거라 다짐함ㅇㅇ

[둥이10]

상대도 별론데 쓰니 행동도 별로라.. 저런 말이 나오게 된 게 이해는 됨 .. 상대말도 진짜진짜 별로거든? 근데 쓰니가 다이어트를 할 거면 걍 나 다이어트한다고 동네방네 광고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할 맘 없으면 나 다이어트는 안 할 거다 대신 건강하게 먹을거다 등등 걍 의견을 말했음 좋겠어 글고 입으로 하는 다이어트는 ㄴㄴ 친구끼리도 짜증나는데 연인사이는 오죽할까 싶어

[둥이5]

22

[둥이8]

너가 착각할까봐 하는 말인데 나는 아직까지도 살을 입에 올리는 니가 너무나도 역겨움🤮🤮🤮

[글쓴둥이]

넌뭐야..?

[둥이5]

맨날 사랑방에 거주하면서 이상한댓 다는애있어 무시ㄱ

[둥이11]

쓰니맘도 이해는 가 원래 만날땐 날씬했다가 뚱뚱해진 것도 아니고 그냥 원래부터 그 모습을 좋아해서 만난 걸 텐데 계속 다이어트 얘기하면 살 빼라 압박하는 거 같고 내 모습이 싫은가 싶을듯…

[둥이12]

상대방 말 보면 단순히 다이어트만은 문제가 아닌듯 삶의 태도란게 사귀면서 더 적나라하게 보이는 거고, 상대는 그런 부분을 고치고 싶어하는 듯… 솔직히 냉정하게 잘 살기위해서는 상대방 말이 맞음 근데 너 기준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면 정리하는게 맞을듯 왜냐면 상대는 말을 앞으로 안할 뿐이지 계속 그런 생각을 안고 갈거고 너는 안변할 가능성이 크니까

[둥이15]

22

[둥이13]

쓰니다 먼저 계속 살빼야지 말하면서 못빼고 그거에 스트레스 받고 자존감 떨어져하니까 애인은 나름 신경 써준다고 그런거 같은뎅..? 글고 건강을 위해서도 그게 좋으니까! 애인 카톡 답장 보면 이유가 나와있고 또 말을 그렇게 나쁘게 하는 사람 같지는 않아서!!

근데 그게 나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 기분이 들 수는 있지! 그럼 앞으로는 애인한테 살빼야지 라는 말도 하지말고 못빼서 스트레스라는 등의 말도 안하면 될 것 같앙…

[글쓴둥이]

맞아..내가아예그런말을하면안되는게 정답같네

[둥이13]

근데 남친은 쓰니가 제일 잘 아니까 카톡만 보면 난 두 사람 입장이 다 이해가 되고 또 남친도 그렇게 나쁜 것 같지는 않거든? 그니까 남친이 쓰니를 위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본인이 날씬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그런건지를 생각해보고 후자면 관계를 다시 생각해봐! 연애로 인해 쓰니의 자존감이 내려가는 거면 그 연애를 지속할 필요가 없으니까 ㅎㅎ

[둥이14]

평소 생활패턴 게을러? 게으르고 말로만 살뺀다고하고 먹는건 똑같이 먹으면 나였어도 잔소리 할 거 같아 차라리 뺀다고 말을 하지 말던가 말로는 뺀다하고 먹는건 다먹고 내 애인이 그러면 솔직히 한심할듯 뚱뚱한편이면 더

[둥이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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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14]

위축되는거같고 스스로가 한심하다고 느껴지면 식단부터 하는게 어떨까? 뚱뚱한사람은 식단만 해도 조금은 빠져 식단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운동을 해봐 애인도 너 걱정해서 하는 말들인 거 같아

[둥이16]

둘다 공감가는 상황이라.. 해결책은 쓰니가 이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상대방도 자꾸 쓰니를 점검하고 가르치려 드는 걸 자제하기로 하면 좋을 것 같아.

내 딴에는 내 다짐을 공유하고자 이야기했던 건데 오빠 입장에서는 반복되는 다짐과 그에 맞지 않는 행동에 지쳤을 것 같아. 또 이런 나를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을 거구. 그래서 앞으로는 내가 말을 뱉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려 노력하고 행동으로 말하는 모습을 보일 테니까 오빠도 나를 재촉하지 않아줬으면 좋겠어. 지금은 내가 그런 말을 들으면 더 힘이 빠지는 것 같아.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요청할게.

이런 식으로 좋게좋게 말해보는 건 어때? 애인도 말이 안 통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서 잘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쓰니도 고치고 싶은 부분에 너무 집착하고 한 번에 바뀌려 하지 말고 하루에 하나씩 시도해본다는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면 더 편해지거 오히려 목표에 더 가까워 질 거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