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급 직위의 직원(나이는 우리중에젤많음) 저러는데 당황스럽네???
이전회사는 회사창립일 언제인지도몰랐는데???????
6개월 전에 올린 글이 생각보다 엄청 관심과 댓글을 많이 받아서 신기하고 고맙네.
댓글에다가 쓴것들이랑 최근에 썼던 글에서 적은 내용들 정리해볼게.
1. 내가 썼던 답변
나빼고 일반 사원들 직급은 다 저거 케이크에 돈 냈고 난 걍 안 냈음.
첫 창립 기념일인데 뭐든지 첫 스타트를 끊으면 이게 문화적인 압박으로 다가온다는 걸 알고 있어서 난 안함.
(예: 빼빼로 데이에 빼빼로 뿌리는거)
2. 회식 당일 사건
그 사람은 다른 컨사에서 기술이랑 지식 배우면서 있어서 사실 다른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저녁에 회식 참여함.
이 사람을 A라고 앞으로 부를게. A가 우리 직급 중 본인 제외 가장 나이 많고 우리 중에서 가장 오래 근무 한 다른 직원 B에게 제안한 내용대로 케이크를 준비해서 다들 박수치고 노래부르고 그럼.
그리고 A가 자기 혼자 별도로 준비한 30만원 넘는 고액의 대표 취향 저격하는 선물을 함
나중에 B랑 둘이서 산책하는데 이 이야기 꺼내니까 그때 B는 자기는 진짜 좋은 의미로 했던 건데 그렇게 별도로 준비해서 주는 것은 맥여진 느낌이라고 A 좀 무섭다고 했음.
3. 저 일 있고 한 삼개월 뒤 12월에 입사했었던 C는 조직문화 별로라고 대놓고 말하고 퇴사함.
그리고 팀장에게 C가 "조직문화가 너무 별로인데 더 있다가는 "글쓴이" 프로님처럼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우이..ㅠ
나중에 C만나서 이야기하는데 C는 A를 되게 싫어하며 쟤는 여기서 나가면 안된다고 A는 여기에 영원히 있어야 한다고, A가 저렇게 조직문화 망치고 있는데 그래놓고 혼자 나가면 안된다고 하더라. 일부는 동의하기는 함.
4. A가 있던 팀은 수개월간 여기저기 제안서를 넣었지만 프젝 수주 안되고 걍 계속 리서치 하고 있음.
별도로 성과내는것은 없다고는 들음.
5. 당장 내일부터 A는 팀장으로 승진함.
A 경력: 현업 경력은 1년 미만, 외국 석사 졸.
근데 사실 따지고보면 석사 논문은 이쪽 계열 안 씀...
여기서부터는 걍 우리회사에서 내가 겪은 거
1. 3월 초에 갑자기 팀장 통해서 대표가 너 퇴직금때매 버티는 거라고 들었는데 너 팀플레이어 아니니까 나가고싶으면 퇴직금 챙겨줄테니 나가셈 이럼
근데 나 1월부터 수주된 프로젝트때매 거의 매일 밤 11~1시까지 일하고 온 몸에 다 염증 일어나고 진짜 거의 기절하기 직전의 상황이었어서
그때 완전 멘붕함. 맨날 울고 퇴사할까 고민하고 근데 내가 억울해서 못나가겠는 거임. 진짜 너무 억울하고 짜증나고 화남.
2. 3월에 C가 "너 나갈거면 나한테 말하고 나가. 너가 나가면 그 프로젝 일 누가봐도 내가 떠맡게 되는데 너무 하기 싫어" 이러더니 갑분 퇴사해버림. 퇴사할때 "조직문화 구리고 계속 있다보면 화 쌓여서 내가 글쓴이 프로처럼 부딪힐 것 같다"라고 말하고 나감.
3. C나가고 그다음날이었나 갑자기 대표가 혼란스러울 테니 주2회 재택하라고 함. ㅇㅋ함.
4. 갑자기 클라이언트 진상진상 개진상 부려서 스트레스로 공황발작옴. 그때부터 그냥 전일 재택으로 돌려버림.
사실 이때도 막 상사가 니가 공황온거 그거 진단 받은 것도 아닌데 그렇게 말해도되냐 이난리침.
그래서 내일이라도 당장 끊어오겠다라고 하니 끊어오라함. 다행히 그동안 다른 이유로 다니던 정신과에서 이전에 검사한 이력이 있어서 상황 듣고 바로 끊어줌.
5. 프로젝트 거의 끝났고 당장 내일 면접 3개 잡혀있음.
아악 나에게 행운을 빌어줘. 나 쓰지도 못해서 쌓인 연차좀 쓰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