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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생일이거든 오늘

그래서 내가 밤 12시 되자마자 축하 카톡 보내고 바로 통화하자 그래서 통화함

근데 막 갑자기 우리 알게된 지 이제 거의 1년인가? 시간 참 빠르다... 하면서 감성적인 얘기하다가 (평소에는 이런 얘기 거의 안 함)

자기는 생일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챙겨본 적이 없어서 너무 신경 안 써도 된대 이 말을 그 전부터 여러번 하기는 했는데 막상 나는 같이 보내는 첫 생일이라 엄청 들떴는데ㅠ 막 밥도 그냥 우리 평소 먹던 식당 가서 먹자 그러더라고 본인 생일이니까 하고싶은대로 하자고 했는데 밥도 자기가 사겠다는 거야 생일선물 미리 줬는데 그거랑 다른 거랑 해서 퉁 치자면서...부담스러워서 그런 건지 그래서 챙겨주는 거 자체가 싫은 건지... 생일 선물을 뭘 퉁쳐ㅠ 생각하다보니까 섭섭하네 징짜.... 그 뒤로 평소처럼 통화하다가 굿나잇인사하고 자기는 했는데 고맙다고도 하고 챙겨줘서 기쁘다고도 했거든? 근데 왜 그럴까......? 그냥 참고용으로만 말하면 애인 INTJ고 되게 로봇같은 성격이야



 
익인1
그냥 생일이 본인한테 별 날이 아닌거지
1개월 전
익인2
나도 원래 생일같은거 안챙기거든 어릴때부터 집에서 안해줬어 그냥 미역국이랑 갈비 해놓고 끝? 케익도 원래 했었는데 중학교 들어가면서 안하기 시작했고 그런분위기에 집에서 살다보면 누가에게 선물을 주고 받는일이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지거든 어색하다못해 불편한 느낌까지 들어 내가 자연스럽게 못하겠는거지 여러가지 감정이 드는거같아 부끄럽기도하고, 그래서 그런거같아 너와 선을 긋고 싶다 이런게 아니라 단순히 안해봐서 어색한거야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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