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생일이거든 오늘
그래서 내가 밤 12시 되자마자 축하 카톡 보내고 바로 통화하자 그래서 통화함
근데 막 갑자기 우리 알게된 지 이제 거의 1년인가? 시간 참 빠르다... 하면서 감성적인 얘기하다가 (평소에는 이런 얘기 거의 안 함)
자기는 생일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챙겨본 적이 없어서 너무 신경 안 써도 된대 이 말을 그 전부터 여러번 하기는 했는데 막상 나는 같이 보내는 첫 생일이라 엄청 들떴는데ㅠ 막 밥도 그냥 우리 평소 먹던 식당 가서 먹자 그러더라고 본인 생일이니까 하고싶은대로 하자고 했는데 밥도 자기가 사겠다는 거야 생일선물 미리 줬는데 그거랑 다른 거랑 해서 퉁 치자면서...부담스러워서 그런 건지 그래서 챙겨주는 거 자체가 싫은 건지... 생일 선물을 뭘 퉁쳐ㅠ 생각하다보니까 섭섭하네 징짜.... 그 뒤로 평소처럼 통화하다가 굿나잇인사하고 자기는 했는데 고맙다고도 하고 챙겨줘서 기쁘다고도 했거든? 근데 왜 그럴까......? 그냥 참고용으로만 말하면 애인 INTJ고 되게 로봇같은 성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