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텐션이나 감정기복이 너무나 심했다. 신날 땐 2~3시간을 떠들곤 하는데 기분이 안 좋으면 하루종일 말을 안 할 때가 많다.
나는 되돌아보니 회피형이다. 당장 이 문제를 풀고 싶어하는 너와 다르게 나는 그러지 않았다.
생각이 많다보니 이 생각이란게 다른 것들까지 주렁주렁 달고 들어와 머리가 복잡해져서 그저 입만 꾹 닫고 있었다.
이제 보니 얼굴을 보면서 얘기할 때 닥치고 있기보다는 내가 생각이 많아서 그래 몇분만 기다려줄래 얘기할게 라고
대화를 했어야했다. 항상 그 자리에서 끝나지 못한게 결국 조금씩 쌓여서 이런 엔딩이 난거겠지.
감정이 들쭉날쭉한 걸 고치려고 애쓰고 노력해야겠어. 대화도 바로 하고 좀 생각이 많고 입이 잘 안 열리면 내 성향이나 상태를 그대로 얘기하고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말하는 용기도 가지고
실천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