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가 극극극F거든?
근데 요즘 소방관 인기 많아서 보고싶은데
슬프다는 얘기 많으니까 백퍼 지 울거 같다고
친구들이랑 같이 보기는 쪽팔리고 나한테 같이 보자했는데
나는 친구랑 보기로해서 혼자 보라고 했단말야ㅋㅋㅋ
그래서 최대한 사람 많이 없는 시간대로 예매해서 갔는데
하필 옆자리에 혼자 온 여자분이 앉아있었대
그래서 최대한 울음 참아야겠다...하고 영화 보는데
중반부부터 진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눈물 줄줄 흘리면서 훌쩍이니까
옆자리 여자가 힐끔힐끔 쳐다보더니
딱 봐도 자기가 쓰려고 몇 장 챙겨온 휴지를 오빠한테 주더래ㅋㅋㅋㅋㅋㅋ
이거에 또 감동해서ㅋㅋㅋㅋ 쳐울다가 영화 끝나고
크레딧나올 때 감정 추스르고 있으니까
옆자리 여자가 괜찮으시냐고 휴지 더 드릴까요라고 물어보길래
괜찮다고 감사하다고 하면서 얼굴 쳐다봤는데
완전 지 스타일이었다는거야ㅋㅋㅋ
그래서 퇴장할 때 용기내서 그 여자한테
너무 감사해서 커피라도 사도 되겠냐 했더니
여자도 좋다고 해서 같이 커피먹고 밥먹고 그렇게 연락하다가
오늘부터 사귄단다...
그 언니가 오빠 우는거 귀여웠다했대 ... ㄹㅇ개빡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