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마음 정리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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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관심표현했어 그러더니 만나서 얘기해보자더라고

만나서 자기 당황스러웠다… 나를 이성으로 생각해본 적 없고 귀엽고 똑부러진 여동생 같았대(동갑임ㅋㅋㅋㅋ) 그래서 계속 장난 친 거라고 말하더라 이후에 연애 가치관 같은걸 좀 얘기했거든

근데 얘기 도중에 그냥 친하게 지내면서 연락 해도 될까? 그런말을 하는거야 자기 어떤게 좋았냐고 계속 물어보는거임 진짜 당황스러웟나봐 ㅋㅋ ㅜ 

그냥 인스타팔로우만 하고 인사하고 헤어졌는데

아무래도 마음을 정리해야겠지? 

[익인1]

둥이가 미련이 남거나 정말 만나고싶으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잘 꼬셔봐

[글쓴이]

이성으로 안 보였다는데.. 새롭게 보일 수 있을까 ㅠ 물론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해보려고 만나자 한거겠지만

[익인1]

당황스러우니까 그럴 수도 있지
난 자기 어떤 점이 좋았냐는 부분과 계속 잘 지내고싶단 부분이 가능성 있어보임.
단, 둥이가 지금 보여준 마음을 아예 티 내지말고 잘 들여다봐. 자기를 좋아하는 마음을 즐기고싶은 사람인지

[글쓴이]

그냥 시험 다 끝나고 연말 잘지내라고 카톡말고 디엠 보내는 건 괜찮겠지?!

[익인1]

응. 둥이 마음 안다치게 항상 너무 감정이입하진 말고 친구 연애 보는 느낌으로 보면서 둥이 지켰으면 좋겠어

[글쓴이]

1에게
말이라도 정말 고마워.. 둥이도 연말 잘보내!

[익인2]

발전할 가능성은 적어보이는데 자기 어떤게 좋았냐 물어보는 건 좀 짜치네ㅜ

[글쓴이]

그냥 너무 생각도 못했고 약간 업무적으로 만난 사이라 그랬나 ㅠ

[익인3]

와.. 내가 8개월 전 관심 표현했던 사람하고 반응이 너무 똑같아 자기 어떤게 좋았냐 왜 좋았냐 뭐가 좋았냐 물어보더라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날 자존감 지키미로 쓴 거 같아 ㅠ

[익인4]

좀 별론디... 너가 준 마음에 대한 존중은 없고 걍 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서 신난거 같음.
받아줄 것도 아닌데 뭘 친하게 지내면서 연락을 계속 하자는겨...
너가 연락안하고 있으면 저쪽에서 먼저 연락올거 같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