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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어릴때 유치원도 안다녔을때 동네에 살던 동생들이랑 자주 놀았는데, 내가 어릴때 일산 살았었는데 지금은 신도시라서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지만 그때만해도 그냥 빌라같은거 몇개있었고 다 논밭이었음. 아무튼 내가 살던 동네에는 놀이터라는게 없어가지고 조금 걸어가서 아파트 단지가 하나 세워졌는데 놀이터가 조기에 지어져서 거길로 그냥 놀러갔음. 거기가서 노는건 좋은데 중요한건 밤늦게까지 놀았다는거지. 엄마가 저녁먹으라고 나 데리고올라고 동네를 돌아다니는데 없다는거임. 마침 그때 아빠가 퇴근하고 와가지고 나 없어졌다 그러니까 엄마아빠 둘다 난리나서 날 찾으러 다닌거임. 어디까지 간지 생각도못하고 그냥 막 돌아다니셨다함. 그러다가 아무리 내이름을 부르면서 봐도 안보여서 지나가다가 차에 닭고기파는 빼치카구이 하는 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까 등치있는사람이 애들 양쪽에 손잡고 가는걸 봤다고 하는거임. 그때 엄마가 기겁을 했는데 이때가 뭐냐면 좀 어린익이들은 모를수도있는데 개구리소년실종사건이라고 그거때문에 나라자체가 뒤숭숭하던시절이었음. 엄마는 그거때문에 기겁해가지고 막 찾으러 다님. 그러다가 놀이터에 다다르고 우리를 찾았는데 엄마가 온지 안온지도 모르고 우리는 그냥 놀고있던거임. 근데 분명 2명이어야 하는데 3명이라서 이상하다 생각하셨다는데 알고보니깐 그 등치있는사람이 나였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어릴때부터 분유 2번씩 타먹이고 그럴정도로 먹성이좋았어서 그렇게 애기였는데도 또래애들에 비하면 등치가 많이 큰편이었다고함. 아무튼... 잡혀가서는 집에 가서 뒤지게혼남...


2. 인천살았을 시절 유치원시절인데 엄마가 이제 날 데리고 인천-서울을 자주 다녔다고함. 엄마가 서울역(지금건물말고 옛날삘나는건물)에서 내려가지고 잠깐 뭐한다고 한눈팔았는데 내가 이제 없어져버린거임. 엄마는 이제 방방뛰면서 날 찾아다닌거지. 역무원실 가가지고 방송도 하고 그러면서 엄마는 막 조급해가지고 찾고다니는데 나는 이제 서울오면 항상 나가던길을 아니까 그냥 나혼자 그길로 갔어. 막내이모가 엄마랑 나 배웅해준다고 나왔는데 엄마는 없고 나만 있으니까 이모가 나한테 "쓰니야. 엄마는 어디가고 너혼자 온거야?" 이러시고는 손잡고 다시 오던길을 돌아가는데 이모눈에 멀리서 엄마가 막 방방뛰고있는걸 본거임. 그래서 엄마가 날 잃어버려서 찾고있구나 라는걸 단번에 알아차리고 이때 또 역시나 엄마한테 뒤지게혼났음....



3. 4살땐가 5살땐가 엄마랑 같이 신발신고 밖을 가는데 내가 발을 자꾸 절뚝거리면서 걷고있었다고함. 엄마는 이제 그게 걱정되서 병원에 당장 데리고갔음. 특별히 아픈데는 없는거같은데 발을 절뚝거리면서 걷는다고 좀 봐달라고해서 의사가 보더니 의사왈 "신발이 작은데요?" 이말한마디에 바로가서 신발 사줬다고......


4. 내가 5살이 될때까지 한글을 못했다고함. 그래서 나한테 뭔가 큰문제가 있었는줄 알고 정말 걱정을 많이했음. 학습능력이 떨어지는건가 생각하면서 당시에 학원강사를 하던 이모까지 가르쳐줬지만 나아지질 않았음. 그러다가 어느날인가 밖에 같이 데리고 나가는데 그렇게 못하던 한글을 붙어있는 간판에 글자들 다읽고 길거리에 보이는 한글은 다읽었다는거임. 그래서 엄마는 우리아들은 공부를 잘할거라고 엄청난 기대를 했다고 하심.. 엄마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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