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아니고 가까워서 원래 자주 보는데 애인이 일이 바빠서 2주만에 보는거였어 중간에 한번 저녁만 후딱 먹고 헤어졌었고
어제 집데이트 하는데 내가 오랜만에 보니까 어때? 하니까 애인이 별로 오랜만도 아닌데 뭐 이래서 여기부터 슬슬 시작된것 같아ㅋㅋ.. 자기 친구 헤어졌다고 연락와서 셋이 같이 술마시고 이야기했어 자기들끼리 헬스나 자동차 이야기하는데 내가 모르는 이야기하고 말머리 꺼내도 묻혀서 기분 나쁘긴했는데 둘은 친구니까 그냥 뭐.. 그러려니하다가 후반엔 술 많이 마시고 적당히 치우고 정리했어
같이 자고 내가 숙취가 너무 심해서 끙끙거렸는데 새벽에 애인폰 전화와서 깨고, 옆으로 가라고 해서 깨고, 루미큐브 하자고 졸라서 깨고 힘들었었어ㅠ 그러다가 잠 겨우 자다가 한 11시에 둘다 일어났는데 애인이 재택근무하는데 갑자기 일을 하더라고 그래서 일단 기다렸지 금방 끝날줄 알았는데 거의 한시간? 넷플보면서 기다리다가 속도 점점 더 안좋고 아침에 잘잤냐는 말이나 뽀뽀나 잠깐 일하는거 기다려달라는 말도 없이 일만 하는것도 밉고 컨디션 힘들어서 그냥 집에서 쉬고싶어서 집에 간다고 했어 근데 애인이 좀만 더 기다리고 아침 먹자는데 속이 안좋아서 못먹을것 같다고 하니까 어차피 집가서 먹을거면서.. 그럴거면 그냥 진작가지 이러길래 내가 기다린거지..하니까 어차피 갈건데 기다리나 마나잖아 그말 듣고 멍하니 잠깐 있다가 그냥 옷갈아입고 애인이 어제 배아프다고 했어서 배 안아파? 그런 대화하다가 집왔어.. 평소에 항상 밖에 내 차까지 마중나와주고 뽀뽀하고 사랑한다고 하고 그러는데 오늘 데이트에서 하는 말이나 행동이나 너무 크게 서운하고ㅠ.. 2주만에 본건데.. 다음 데이트가 기대가 되지도 않고 그냥 만나고 싶지가 않아
한달 전쯤에 자주 싸웠어서 또 이야기꺼내다가 기분 상하게 되는 것도 피곤하고 하..ㅠㅠ 어떻게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