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익이고 애인이 올해 임용 합격한 교사야
결혼하기에 어때보여? 나이는 좀있으면 27되는 동갑이고 꽤 오래 사귀어서 남자쪽에서 결혼생각 있는 상황
중고등학교 동창이라 집안 수준이나 자산은 거의 비슷한 편이야 부모님 노후대비 되어있고 중산층
나는 학원 강사고 주 5일에 세후 월 400정도 벌어 2년 전에 250으로 입사했고 좀 열심히 해서 연차에 비해 연봉협상은 빠른 편
학원 시스템이 좀 빡빡해서 체력적으로 힘들긴 한 상황이라 서른까지만 버티고 이후로는 관리직으로 있거나 퇴사하고 따로 보습학원 차릴 생각 있어(집에서 지원 있을 예정) 미니멈으로 월 300~400정도의 순수익은 있을 것 같아(애들이 20명만 있다고 쳐도 이것저것 다 떼면 그정도?..)
암튼 이번에 합격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애인이 급여를 찾아봤는데 교사가 10년 후에도 250이다 보니까 좀 면목 없어하더라고.. 첨엔 신경쓰지 말라했는데 듣다보니 나도 마음이 흔들리는 건 아닌데 좀 단단히 각오를 해야되나..싶기도 해
눈치로 봤을 때 결혼한다 하면 양가 각각 1억 정도 지원이 있을 것 같고 나는 현재까지 모은 돈이 8천 정도(그중 절반은 장기 예적금으로 묶여있어서 바로 융통되는 건 5천?...) 애인는 고시보느라 모은 건 없는데 조부모님 돌아가실 때 증여를 일찍 받아서 7천 정도 있어
그래서 총 3억 5천 정도 들고 있을 것 같아
이정도면 결혼하기에 나쁘지 않을까? 남익 입장에서는 많이 눈치보이는지 어떤지.. 솔직히 결혼하고 싶기도 하고 첫연애고 젊어서 미루고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