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ㄹㅈㄷ 기억 남는 면접이었다...미중년. 약간 카드캡터 체리 아빠에서 머리만 희끗희끗 샌 버전.
면접 평가하러 들어오신게 아니라 사회보러 들어오신 느낌이 들 정도로 진행도 잘 하시고, 지원자들 뭔가 딸뻘 대하는 눈빛도 살짝 있어서 편했음. 다른 면접관님들도 좋았지만
누가 들어도 좋은 보이스구나 순간 느낀게, 내 옆에 있던 면접자들도 나랑 똑같이 반응함. 다 긴장한 채로 앞은 보고 있었지만
그 분이 안녕하세요. 회사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말하는데 다들 고개 흠칫하면서 그분 향해 고개 돌리고 올려다 봄ㅋㅋㅋ 당연히 앞에 말하는 사람있으면, 그 쪽으로 시선이 가지 싶을 수 있음. 근데 분위기나 액션이 그게 아니었음ㅋㅋㅋㅋ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을 때의 2초간 정적이 흐르누 분위기
동굴 목소리는 아닌데, 낮으면서도 또렷한 목소리. 아나운서처럼 강약 강하지 않은데 전달력은 좋은...
공공기관이어서 외부에서 모셔 온 위원일 수도 있고 내부 직원이었을 수도 있는데, 직원이시라면 매일 인사 받으시는 목소리 들으러 찾아갔을 거 같다...이성으로 느낀 거x. 찐으로 감미롭다 듣고 싶다는 본능이 따라가는 목소리였음.
결론은.. 떨어졌기 땜에 어디 분이시고 어떻게 살고 계신지는 모르겠으나...내 기억 속 특이했던 면접으로 기억에 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