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늦게 낳아서 내 또래 부모님보다 나이도 있으셨는데
근데 엄마는 할 줄 아는 게 오목밖에 없고
아빠는 해봤자 뭐 퀴즈나 원카드? 근데 타자가 느려서 이기진 못 하고
그냥 다같이 재미로만 했음
그러다 엄마 설거지 하는 중에
당시에 오목 이겨봤자 아마 겜머니 천원인가 줬을 거임
엄마가 근데 오목 고수라 그걸로만 수없이 이겨서 몇백을 모아놨는데
내가 어린 맘에 엄마 돈을 좀 불려주고 싶었음..
그래서 로비에서 돈복사 한다는 애한테 아이디 비번 주고 맡겨버림
그리거 한 10분 뒤 재접 하라해서 했는데
알고보니 해킹사기였음 ㅜㅜ
입고 있던 엄마 옷이랑 머니랑 다 사라져있었고
혼자 미안한 마음에 몰래 울다가 엄마한테 말했는데
엄마가 괜찮다고 그냥 넘어가줌...
난 그날 이후로 절대 게임에서 사기 안 당함.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