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남자들은 어떤 상황이어도 마음있으면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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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이제 마음정리 다했다고 연락안하겠다고하고 원래 만나기로한 날도 약속 깨면 마음있었어도 접으려나?

나만 힘든거같아서 연락 서로 하지말고 나도 안하겠다하고 전화 끊었는데 내가 다시 연락하면 이상하지?ㅠㅠ..

자꾸 연락하게되고 마지막엔 누구든 상처받을거같아서 마음있어도 끊어냈는데 그냥 약속깨지말고 만날걸..싶기도해

남익들은 어떻게 생각해?

[익인1]

쓰니가 원하는 상황은 뭐야?

[글쓴이]

내가 연락하고싶은데 상대가 우습게볼까봐+상대가 연락왔으면 좋겠는 마음..

[익인1]

재회가 목적인 거야? 아니면 그냥 일회성 만남을 원하는 거야?

[글쓴이]

나는 재회가 목적이야! 더이상 헤어지고 싶지않아서ㅜ

[익인1]

음 헤어진 원인이 뭐라고 생각해?

[글쓴이]

1에게
갈등상황이 항상 문제였는데 나는 화를 잘 내는 타입이고 상대는 항상 그게 힘들고 무섭다했었어. 그리고 상대는 싸움 자체가 있으면 금방 지치고 안맞는다 생각하는 타입!
서로 성향이 다르기도 했어.
그래서 처음에 끌렸는데 사귀면서 서로 힘들었던거같아.
갈등원인은 상대가 신뢰를 깼고 그걸 노력+회복하는 과정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을 상대한테 거의 던지듯이 쏟아냈었어
그리고 상대는 나한테 애정표현이 없다고 했었고 내가 항상 무의식적으로 밀어낸게 상처였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헤붙을 여러번 하다보니 지치는 감도 있어

[익인1]

글쓴이에게
밑에도 쓰니가 말해줬듯이 헤붙을 여러번 한 관계기 때문에 지금처럼 상대방 또는 스스로 연락을 또 해서 또 만나고 또 헤어지고가 반복될 거야
왜 그러냐면
일단 헤어진 원인이 개선이 되어야 재회가 되거든 보통? 사람들이 잘 몰라 헤어진 원인 개선을 안 하고 무작정 감정에만 의지해서 만나고 또 불안해서 헤어지고를 반복할 거야

우리가 연애를 왜 하는가?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행복하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쓰니는 상대방과 연애를 하면 할 수록 감정 싸움만 할 뿐 전혀 나아지지 않는 거지
또 애인 외에도 본인의 삶에서도 힘든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을 애인에게 의지하고 싶지만 매번 만날 때 마다 불만이 쌓이고 불안해지니 관계가 더 나아가기 힘든 부분이었던 거지

[익인1]

글쓴이에게
그래서 지금처럼 상대가 연락이 오나 안 오나 반응을 살펴봤자이고 쓰니가 지금 당장 연락을 하는 것도 큰 의미가 없어
물론 이별을 반복하다 보니 상실감과 불안함에 자꾸만 상대에게 의존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고 이해가 되지만 이런 불안이 자꾸 의미없는 확신을 갈구하거든

이럴 때일 수록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휴식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게 최우선이야
내가 회복이 되어야 이후에 상대방에게 다시 천천히 다가갈 때는 예전과는 달라져 분명해

[글쓴이]

1에게
진심으로 댓글써준거같아서 고마워.
헤붙 반복하면서 상대 / 앞으로의 관계에서도 그렇지만 나 스스로가 행복해지려고 노력한 부분이 많아.
심리상담도 다니고 책도 읽고 글도 써가면서 감정정리하는 법을 많이 배운거같아
그래서 전보다 훨씬 덜 불안하기도해
둥이 말처럼 원인해결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도 인지하고 있어.
근데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참 어려운거같아
아무래도 둘의 관계니까..!
어떻게해야 상대가 편안하게 나와의 관계를 이어나갈수있을지 많이 고민된다..
사실 이러다가 너무 진지해지고 무거워질까봐 부담느끼게하지않으려고 하는데 어떻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ㅋㅋㅋ

[익인1]

글쓴이에게
음 쓰니의 사연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일단 적어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연락을 하면 돼!
그러니까 어느 정도 일정시간이 지나면 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이 들거든?
그래서 그 때 연락이 오고 가도 그렇게 부담스러운 상황이 아닌 편안한 상황에서 연락을 받게 되고 또 약속도 잡을 확률이 높아져

나도 재회를 해봤던 경험이 있는데 쓰니처럼 혹시나 상대가 부담스럽진 않을까.. 그래도 불편하진 않을까 하고 많이 고민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일정 시간 텀을 두고 연락을 하니 상대 반응도 괜찮았고 좋았어 물론 상대 상황에 따라 스트레스가 많다면 기분 좋게 연락을 못 받을 수도 있긴 해ㅋㅋ

내 답변이 커뮤니티상 큰 해결책이나 심리적 상담이 되어주진 못하고 그저 공감과 위로가 섞인 답변이지만 혹시나 재회를 위해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면 이와 관련돼서 도와주고 싶긴 해

[익인2]

쓰니가 너무 단호했어서 마음 있어도 단념하겠는데......

[글쓴이]

상대가 헤붙 여러번 끝에 우리 안맞는다고 다시 사귈순없다 해놓고 술취해서 연락도 오고 내가 전화하면 다 받아주고 그랬어서..내가 만만한가ㅠㅠ싶기도하고 나중에 상처받을까봐 끊었는데 내가 너무 단호했던건가..?

[익인2]

흠 근데 너도 지금 이러는거처럼 상대도 같은 맘 아닐까? 서로 상처주고 안맞는거 알아서 끊어냈지만 너무 힘들고 연락해보고싶고 그랬겠지 만만한 건 아닌 것 같구..

[익인2]

연락해보고 싶으면 해봐 상대도 그랬다며 그러면 너도 연락하지말자고는 했지만 해볼 수 ㄴ있는거 아냐?

[글쓴이]

다들 이렇게 말하긴했는데 내 상황이라 그런지 참 객관적으로 못보는거같아ㅜㅜ..나는 상대가 나를 쉽게 볼까봐 되게 걱정하는게 있어…연애할 때 자존심은 쎈데 자존감이 낮아서 오는 현상..?인거같아..
크리스마스때 만나기로했다가 취소한건데 이번주에 연락하면 괜찮으려나?ㅠㅠ

[익인2]

에고.. 일단 그런건 생각말구 너 맘 가는대로 해봤으면 해 후회가 없어야하잖아 이번주에 연락해보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