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애인한테 짠한 마음이 들면 좋다vs나쁘다

결혼 준비중인데 난 예랑이가 짠하게 느껴짐..

내가 예랑이보다 자산이 몇배 이상 많다보니 열심히 돈 벌겠다고 하루에 16시간씩 일하는 것도 그렇고

고쳐줬으면 하는 점 가끔 얘기할 때 혹시라도 내가 실망하고 떠날까봐 불안해하는 점도 그렇고

표현 잘 못하는 대문자 TP인데도 말 예쁘게 하려고 노력하고 맞춰주는 모습도 뭔가 전체적으로 다 짠하고 안아주고 싶어..

우리 엄마랑 어른들은 그게 진짜 사랑이라고, 안쓰럽고 짠한 마음이 들면 결혼해도 된다고 하고

또 다른데선 그런 마음 들면 지팔지꼰이라고 하기도 하고ㅋㅋ

둥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오늘도 16시간 일하고 서로 힘내자고 응원하다 잠드는 예랑이 보니 안쓰러워 죽겄음..

[둥이1]

유부인데 일단 난 별로 좋은거 아니라고 생각하긴 함..ㅋㅋㅋ 판단력 흐려기지게 하기 딱 좋은 감정인듯

[글쓴둥이]

하 나도 이런 생각이 들어서ㅋㅋㅋ 뭔가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게 하는 감정인듯..

[둥이1]

어른들이야 뭐 힘들든 말든 서로 붙잡고 천년만년 사는게 제일 이상적인 부부라 생각하니 좋은거라 하시겠지만 내 인생만 생각한다면 좀 자제해야할 감정이 아닐까 싶어ㅋㅋㅋ쿠ㅜㅜ

[글쓴둥이]

그래서 지팔지꼰이라는 말도 나오는 거 아닐까 싶어..ㅋㅋ 우리 세대는 그렇게 생각하는 게 당연할듯ㅠ

[둥이2]

나도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 멋있다 든든하다라는 감정이 좋지않을까

[글쓴둥이]

멋있고 든든하긴 해 근데 여러모로 일하는 방식이나 삶을 유지하는 방식 모두가 내가 더 든든한 건 맞음..ㅋㅋㅋ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보이긴 해 아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