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20대 중반인데도 집에서 머리 못기르게 해

10년 동안 가슴 밑으로 길러본 적 없어서 기르고 싶거든

붙임머리 필터 해봤는데 친구들도 얼른 머리 기르라고 했어

그게 더 예쁘다고

하지만 엄마는 내가 어깨 선만 넘어도 머리 답답해 보인다고

꼭 자르래… 그럴 때마다 애들도 그렇고 나도 기르고 싶다고

긴 머리해서 이미지 바꾸고 싶다고 내 의견을 말해도

돌아오는 답은 “ 친구들 말이 맞아? 가족 말이 맞아? “ 또

“ 다 널 위해서 하는 소리야 오래 본 가족 말이 맞지 “

결국엔 나도 그거에 못이겨서 미용실 혼자 예약하고 자르고 와…

[익인1]

독립해야지 뭐 그럼

[글쓴이]

독립하고 싶어도 돈도 없고 적금도 다 엄마한테 있어서 못하네… 내 용돈이라도 모아서 나갈까

[익인2]

장발해 너 의견이 제일 중요하지

[글쓴이]

새벽에 감동 받고 가네… 부정적으로 가스라이팅 당하는 건가 장발해도 진짜 그게 아닐까봐 걱정이 되긴 하네… 그렇게 하고 싶은데

[익인2]

하고싶으면 해야지!! 부모님도 부모님이지만 쓰니 인생인데 ㅠㅠㅠ

[글쓴이]

ㅠㅠㅠㅠ 고마워 익2야…😭 익2 말 듣고 당당하게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의견 굽히지 말고 살게!! ❣️

[익인2]

웅우 우리 행복하자 ~~~ ❤️❤️

[글쓴이]

2에게
진짜 행복만 하자❤️

[익인3]

머리 기르는거 아무것도 아니야 길러보고 안 어울리면 그때 자르면돼 그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는거 ㅋㅋ 다 별거아냐 가족말도 사실은 별거아니다 하고싶응거 해

[익인4]

집에서 계속 묶고있어도 걸리나?

[익인5]

남한테 피해 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부모님 기호인데 부모님 말 따르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해
그렇게 따르다가 익숙해지면 나중에 너무 억울해 내 경험담이야

[익인6]

당사자인 나는 하나도 안 답답하다 해 뭔 머리 길이 하나가지고 쓰니를 위해 하는 소리다 뭐다 하시는건지...

[익인7]

걱정돼서 날 위한 소리는 결국 본인을 위한 소리라는 기저도 깔려있어.. 내 청춘 남 얘기에 휘둘리다가 남는 건 나의 후회 뿐이야..막상 내 걱정이라고 훈수했던 사람들은 내 후회에는 관심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