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신인지명권 1라운드와 4라운드를 내준 이유도 설명했다. 심 단장은 부임 당시 “트레이드하면서 지명권 장사는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다. 올해 우승해서 지명순위가 마지막이다. 내년 10번째(1라운드)와 40번째(4라운드) 신인을 내주는 것이다. 어떤 신인이 올 것인지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올해같이 앞쪽이면 상상하기 힘든 트레이드이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조상우의 어깨상태와 활약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올 시즌중 트레이드 매물로 나왔으나 어깨통증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바 있다. “기대치가 높아 영입했다. 우리의 트레이드는 단장 독단으로 못한다. 내부적으로 데이터파트(전력분석팀)에서도 타당성을 검토했다. 어깨는 가벼운 염증이라 문제없다. 물론 내년 FA가 되는 것도 고려했다. 이적해도 (보상금으로) 10억 원은 회수가 가능하다”며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승팀이 다음해에 힘들어하는 이유가 불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뎁스를 키우려고 노력을 해왔고 이번에 트레이드로 불펜자원을 보강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년 이후 전력이 보장되지 않는다. 대권수성을 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