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는 안 하고 가족끼리 사는데 집에 나 혼자 있었거든? 낮이었어 월남쌈 먹으려고 진심 진수성찬 차렸는데 행복해있었단 말이야 유튜브 보면서 먹으려고 다 세팅하고 앉는데 앉자마자 누가 초인종 눌러서 봤거든? 인터폰으로 봤는데 누가 첨에 손바닥으로 가려서 안 보였어 내가 초인종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얼어서 대답을 못했는데 첨에 손바닥으로 계속 인터폰 가리다 점점 톡톡 손바닥으로 치더니 아예 손바닥을 치우더라고 얼굴이 보였는데 좀 웃고 있었고 진심 거짓말 안 하고 머리 헝클어지고 옷도 더럽고 노숙자같이 보였음 나이 좀 많아보이는 아저씨였는데 ㅠㅠ 개무서웠음 하… 생김새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뭐지 인터폰 꺼질 때까지 계속 있어서 인터폰이 꺼져도 간지 아직 있는지를 모르니까 밥도 쥐죽은듯이 먹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입맛 다 떨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