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엄청 행복했을 거 같아
매일 하루하루가 힘들고 고단했어도 그냥 안정감이 들어서 좋았을 거 같아
우리가 서로가 잘 맞는 것도 있고 비록 사진이나 그런 것만 주고받은 사이라고 해도
아직 실제로 만난 게 아니어도 나
항상 설렜어 그냥 통화도 하고 싶었고
우리 관계 그래도 항상 조마조마했잖아
그걸 붙잡겠다고 항상 이를 아득바득 갈면서 내가 맞추면 되겠지 내가 참고 같이 버텨주면 되겠지
내가 많이 좋아하니까
이상같은 걸 쫓는 성격이 아님에도 우리가 그저 운명같은 만남이라 생각했어
맞는 부분이 많았으니까 그런데
근데 언니가 성향차이로 팍 현실문제를 던져버리니까
할 말이 없었어
그렇게 헤어지고 며칠을 울었는지 몰라
그 시기가 그립긴 해
근데 다신 사귀고 싶지도 않아. 너무 힘들었어 내가.
근데도 안정감이 그립더라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