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애인이랑 연락이 안되서 맘이 식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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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보건계열 대학생이구 실습 가는 곳이 빡센 병원이라서 폰을 점심시간 빼고 못 쓴대 그래서 출근하면 5시 퇴근할때까지 연락 못하고 퇴근하고 잠깐 하다가 힘들어서 기절하듯이 자버려.. 이걸 6주나 해야하는데 나 맘 다 식을거 같아 연락을 열마디도 못하는게 말이 되나

또 실습동안 일을 못하니 돈 없어서 크리스마스도 따로 안 챙기기로 함 계획도 세울 생각 없어보임.. 

[익인1]

그럴 수 있어 의료계 현직인데 진짜 실습 때 정신 하나도 없거든 점심시간 제외하고 쉬는 시간 줘도 끽해야 10분인데 그냥 사람이 퍼지게 될만큼 기력 다 빨리고 뭘 할 엄두가 안 나 너무 힘들고 그래서 당근 퇴근하면 기절하는데 겨우 고작 6주인데 어쩔 수 없지 기다리지 못 해서 마음 식는 것도 이해는 하는데 열 통도 못 하는 거 자의는 아니라고 성의 문제라고 오해하지는 말았으면 해

[글쓴이]

그래..? 당연히 이해하는데 그렇다고 날 달래주는거도 없고 그냥 버려진 느낌이라서 ㅎㅎ.. 아직 내가 어린거겠징

[익인1]

달래주면 좋겠지만 본인이 힘드니까 달래고 이러는 게 부담이지 않을까 애인한테 정말 미안하고 챙겨주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상황이 내가 지금 죽을 지경이면 미처 생각을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버려졌다고 생각하지마 애인도 많이 지쳤을 거야 일이 힘들어서

[익인1]

말이 되냐고 하는데 너무나도 말이 돼 실습 땐 당근 돈 없을 것도 맞고 근데 크리스마스도 둘만 이야기 되면 안 챙겨도 남이 뭐라 할 건 아닌 거 같고 크리스마스가 뭐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잖아 둥이가 정 꼭 챙기고 싶으면 얘기해 봐

[글쓴이]

흠 성의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아니구나 내가 좀 더 이해하려고 노력해야겠다 고마엉

[익인1]

크리스마스에도 실습 안 끝나있을 거 아니야 그거까지 챙기기 너무 버거울수도 클스마스 다 지나고 실습 끝나고 애인 좀 여유 생기면 그 때 더 즐겁게 같이 보내면 되지 않을까

[글쓴이]

오케이.. 돌아보니 내가 넘 나만 생각한거 같애

[익인1]

글쓴이에게
기운내 둥아 절대로 애인이 버려둔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런 건 아닐거야 만약 실습 끝나고도 애인이 그런 태도로 나온다면 그건 애인이 나쁜 게 맞고

[글쓴이]

1에게
진짜 고마웡 연락이 안되니까 나쁜 생각이 순간 이성을 마비시킨거 같다 ㅠㅠㅋㅋㅋㅋㅋ 고마어 잘쟈

[익인1]

글쓴이에게
고마어 행복한 연애 하고 잘 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