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아니다 싶을 때 바로 헤어질 걸 그랬어
바람은 아닌데 그냥 바깥으로 흥미가 생겼어
이직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꾸미고 뭐 하고
그러더라고.. 근데 나는 그 모습이 꼴사납고..
아무튼 내가 신경쓰는 여자가 있는 무리에서 술 마시고
보내기 싫었는데 너무 집착 같아서..
그렇다고 갠톡을 하고 뭐 하는 건 아닌데
애인이 거슬릴 짓을 해서 엄청 서운해하고 울고
그랬거든.. 그래서 내가 힘들어서 좀 버티다가 헤어지자고
이야길 했고.. 근데 잡더라고 그래서 아직 좋아하니까
나도 그냥 지나갔는데 어제 애인이 자는데
‘나 좀 무뎌진 거 같다, 너를 안 좋아하는 건 아닌데 익숙해
져서 무뎌졌고.. 너가 엉엉 우는 모습이 안타깝다..
내가 잘못 했지만 결국 단톡도 나갔고 아무 일도 안
생겼는데 왜 헤어지자고 하냐’ 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미안하다, 나는 정말 힘들었고 질투가 많으니까
그랬는데 오빠가 처신을 잘 해서 고맙다’ 했는데
애인이 만나기는 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으면 정리 하자고
그러더라고 본인한테 시간을 좀 주라고..
난 이 대화를 하면서 애인의 마음이 적다는 걸 느꼈고
이게 정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관계가 맞는지
지금 헤어져야 하는 거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고..
이게 나 혼자 하는 사랑인가 싶기도 하고
스킨쉽은 하는데 약간 불편해 하더라… 뽀뽀도 안 해주고
하 정말 힘들어 얘랑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나만 좋아했나봐 근데 그러긴 했어.. 내가 너무 좋아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