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애인이 대학생인데 실습을 해. 시작한 지 4일 됐고 거기서 좀 친해진 이성이 있는데 사는 지역도 거의 비슷하더라고. 그래서 퇴근할 때도 항상 같이 버스타고 퇴근하고 그러더라고.
애인이 출근할 때 같은 버스 탔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내가 몇 번이나 같이 출근했냐고 물어보니까 3번이래.
근데 버스 간격이 10분이라 어떻게 그렇게 자주 겹치냐고 물어봤는데, 그 사람이 자기 출근할 때 출근한다고 카톡을 한다는 거야.
이게 기분이 너무 많이 나빴는데 어때?
2. 애인이 게임을 좋아하고 그 안에 이성인 친구가 엄청 많은데 그걸 내가 되게 싫어하고 내가 애인이라고 말해주면 안되냐 이런 이야기를 평소에 했어.
그리고 어쩌다가 그 게임 친구 중 한명이랑 나랑 애인까지 3명이서 게임을 했는데 그 사람이 애인한테 물어보더라고. 누나는 연애 언제해라고.
나는 애인이 나 말하면서 저 분이 내 애인이라고 말할 줄 알았는데, 애인은 그냥 연애 한다고 하면 믿을거야? 이런 식으로만 말하고, 연애하고 있다고도 말 안하고 내가 애인이라고도 말 안하더라고.
이 두 가지 기분이 내가 너무 나빠서 이별을 고민할 정도인데, 애인의 행동이 이해 돼? 난 이해가 전혀 안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