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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60l

내가 부정적으로 바라보려는게 아니라 걍 현실적으로 행복하게 사는 부부를 별로 본 적이 없어

이혼하거나 바람피거나 돈을못벌거나 폭력적인 사람을 만나거나...

다 덮어놓고 사는거지 행복해서 같이 사는게 아니던데

사람은 사람인지라 완벽하지 않아서 누구든 결점이 있고 그게 날 죽을만큼 힘들게 할 수 있는데 왜 결혼을 하고 싶어하지



 
   
익인1
부모님 사는거 보니깐 나두 그런 가족 더 만들고싶어서
어제
글쓴이
부모님은 티끌없이 행복하셔? 진짜 궁금해서 하는 말이야
어제
익인1
매순간이 다 행복하기만 한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대체적으로 안정적이고 행복해보임 본인들도 그렇게 말하시궁 딱히 인생 살면서 둘이 트러블도 없었고 난 가정사랄것도 없음
어제
익인2
같이 불행해도 둘이면 나은건가
어제
익인2
사실 막 이제막 신혼이고 임신하고 이럴 때 말고는 다들…. 뒤로 갈수록 안 행복해보이긴 함 애가 커가고 같이 부대껴서 사는 기간 길수록
어제
글쓴이
그치... 나도 그래
어제
익인3
안정감. 내 주변 부부들은 다 잘 살고 있어서...
어제
글쓴이
주변 부부라 하면 막 결혼한 젊은 부부들 말하는 거야?
어제
익인3
그냥 직장에서 본 부부들도 포함. 막 결혼한 사람도 있고 애 키우는 사람도 있고 다 키운 사람도 있고
어제
익인4
첨엔 모두 행복하게 평생 살고싶어 시작한거겠지
갈수록 일들을 겪으면서 달라지는거라 생각해

어제
익인5
나 혼자 살아도 충분할 정도로 노후대비도 철저히 해놨는데 제일 먼저 느낀 감정이 허무함이었음 이렇게 돈 벌고 불려서 뭐하지 이게 무슨 의미가 있지 경제적으로 살만해지고 혼자 사는 것도 지루해질 때 가정 꾸리고 애 낳아서 다음 퀘스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 그리고 티끌없이 행복한 사람이 세상에 어딨겠어
어제
글쓴이
근데 그 티끌이라는게 단순 작은 무심함 의견 충돌 이게 아니라 바람 변심 폭력 이런 거니까 그렇지
어제
익인5
그걸 걸러내는 눈을 가지려고 열심히 사람 만나고 사회생활하고 능력 키우는거지 그리고 나같은 경우엔 그런 일 생겼을 때 뒤도 안 돌아보고 끊어낼 수 있게 계속 일하고 커리어 키우고 있음 결혼은 용기로 하는 게 맞긴 해
어제
글쓴이
저런 건 재해같은 거라 걸러내는 눈을 아무리 높여도 못 걸러 당하는 사람은 죄가 없거든 끊어낼 각오까지 하면서 용기로 결혼한다는 말은 되게 인상 깊은데 그런 위험을 감수를 하면서라도 결혼을 하겠다는 마음이 좀 신기해
어제
익인5
쓰니가 주변 상황에 갇혀서 냉소적인 시각을 가지게 된 것 같은데 천재지변은 어차피 사람이 당해낼 재간이 없어. 그렇게 치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지 사람이 살아가는 것 자체가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거임 내 가정과 그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가 모든 위험요소보다 중요하게 작용하는 사람들이 결혼하는 거고, 그걸 감수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안하면 되는거여
어제
글쓴이
5에게
맞아 나 냉소적인 것 같아
근데 주변에 자꾸 남자를 만나고 결혼하려고 하는 애들이 답답해 멍 청해보여 익은 이해 못할 수도 있는데... 진짜 좋은 남자는 없단 말이야 거의 없어 유니콘 급으로 없어
다 여자에 환장하고 어느하나 고장난 놈들 뿐인데 항상 데이고 상처받으면서도 눈을 가리고 결혼하려 해 그래서 쓴글이었어

어제
익인5
글쓴이에게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포진해있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봐 이해해. 난 이혼가정 출신이고 살면서 쓰레기들도 많이 만나봤어서 결혼에 뜻이 없었고 혼자서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는 사람이었어. 근데 가치관은 계속 바뀌는거더라고 사회경험, 사람 보는 눈을 얘기한 것도 그것 때문이야. 내 선택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 그때부턴 거리낄 게 없어지더라 어떤 선택이든 내가 책임질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친구들은 미련한 게 맞아 똑똑한 친구들은 아니다 싶은 관계는 용기있게 끊어낼 줄 알거든 내 인생이 소중하면 소중할수록

어제
글쓴이
5에게
그런 것 같아 그리고 나도 이렇게 말은 했지만 난 못난 남자를 부정하는 거지 사랑을 부정하는 게 아니거든 나도 엄청 좋은 사람을 만나면 혹은 거부 못하는 운명이라고 느끼면 결혼을 하고 싶어 그래서 더 냉정해지는 것 같아

어제
익인5
글쓴이에게
응 그런 사람이 와. 반드시 와 그때까지 내가 나를 잘 키워내고 그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면 돼 쓰니가 몇살인진 모르겠지만 조금 더 살아보고 마음의 여유가 생길 때쯤엔 따뜻한 시선으로 더 크게 바라볼 수 있을거야 응원해

어제
글쓴이
5에게
고마워 그렇게 됐음 좋겠다

어제
익인6
안정감 늙고병들었을때 병간호용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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