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학생인데 그동안 한 달 용돈 20만원이었거든?
교통비,식비 그런 거 다 포함해서? 심지어 병원비랑 핸드폰 고장나서 수리비도 다 내가 냈어. 그러면 솔직히 용돈 부족한게 당연하잖아. 그래서 얼마전에 진짜 겨우겨우 30으로 늘렸긴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부족해서 좋게 좋게 말했다가 진짜 벽이랑 얘기하는 기분이라 오늘 결국 터졌는데 엄마가 그걸 아빠한테 또 말해서 지금 쌍으로 나한테 눈치 엄청 줘...
학생 때도 매번 엄마랑 다툼 생기면 굳이굳이 아빠한테 바로 말해서 쌍으로 혼나고 핸드폰 정지되고 난리도 아니었음. 아무튼 아빠가 얘기듣고 자기는 내 나이 때 다 알바하면서 생활했다. 등록금도 자기가 냈다 하면서 그 쥐꼬리만한 용돈도 짤릴 기세인데 진짜 나 어떡함...?
나는 솔직히 용돈 올려주는 것도 용돈 올려주는 거지만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고 자기가 너무 무지했다고 할 줄 알았는데 그냥 용돈도 다 잘라버릴 지는 몰랐어. 진짜 사는 게 힘들다
+ 아 알바는 하던지 말던진데 대신에 성적 떨어지면 알아서 하래... 엄마는 한 달 용돈 20이 뭐가 부족하냐면서 알바하는 걸 진지하게 이해 못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