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 중 이혼숙려캠프라는 프로그램이 있거든?
이혼을 생각하고 있는 부부가 나와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연예인, 법조인, 의사, 상담가 등이 나와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든?
최근 방영분에 나온 부부 중 한 명이 ADHD가 있는데
자신은 스스로를 솔직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이 보기엔 사리분별을 못하는 정도로 하고 싶은 말을 막 내뱉어.
예를 들면 와이프가 있는데도 지나가는 여자 예쁘다고 하고 머리 저 색깔로 염색해봐, 나 저 색 좋아하는데... 이러는 거야.
그 외 여러 모습들을 보고(싸우고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사람이랑 술 먹고 모텔 갔는데 아무 일 없었다고 하고 삼자대면 하고 그랬어...)
연예인 패널 중 서장훈이 안 좋게 얘기했는데
자기랑 살아보셨냐,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말도 안 통하고 본인만의 생각에 꽉 갇힌 느낌이더라고.
단순히 고집이 센 것도 아니고 '도대체 이게 뭘까?' 했는데
의사가 ADHD 진단을 내리더라고... 조절, 통제가 안 된대.
그래서 하면 안 되는 말도 막 하고 성인물도 계속 보려고 하고...
아내는 우울증 있어도 이번에 이렇게 방송으로 나와서 남편이 못된 사람으로 비춰질까 걱정하는데
남편은 그러니까 말이야...나만 bad guy 아닌데... 이런 식으로 얘기하다가 본인이 예전보다 살 빠진 것 같지 않냐,
근육 좀 보이냐 이런 얘기하더라고...
생뚱맞은 대화의 흐름인데 ADHD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같이 생활을 못 하겠더라고...
와...
본방송 후에 인티에 이번에 이혼숙려캠프 엄청 났다고 하길래 어떤가 궁금해서 봤더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깝고 그렇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