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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635l
걍 죽고싶었고 인생 망했다고 생각해서 맨날 울었는데 걍 죽는거 도전할 날 정해두니까 편안해짐
여기서 본 글인데 백수는 자살해도 한심하게 본다더라고 그 글 본 이후로 좀 더 편해진 듯 사나 죽으나 한심한 건 매한가지구나 싶어서 ㅋㅋㅋ


 
   
익인1
그냥 살지 대단하게 안살아도 되는데
2개월 전
글쓴이
ㅋㅋㅋㅋ 대단하게 사는거 바라지도 않지 당장 죽지두 않을 거고 근데 미래도 안보이고... 너무 오랜 백수라 가망없는거가타 올라오는 글들 보면 갓졸업한 23 24 이런 애들두 취업 안된다는디 ㅋㅋㅋㅋㅋ 나는.. 뭐...
2개월 전
익인2
쓰니 몇살이야?
2개월 전
글쓴이
나 27.9살인데 ㅎㅎ 여기서 맨날 무시당하는 2년제 졸업했어 ㅎㅎ 공백기 엄청 길지...? 취업했다가 사내괴롭힘 당하고 출근길에 정신 나가가지고 나도 모르게 무단횡단하고 차에 치이려는 거 누가 뒤에서 잡아줘서 정신차리고 한달도 안돼서 그날 바로 그만뒀는데 이후로 사회공포증이랑 우울증 넘 심해져서 모든게 두렵더라구 ㅎ 이것도 핑계라면 핑계지만 나이만 물어봤는데 글이 길어졌네 ㅎ
2개월 전
익인2
진지하게 네 나이도 젊고 어린 나이야 우리나라가 유독 나이에 각박한 분위기가 있어서 네가 이미 늦었다, 인생 망했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는 거지 진짜 전혀 아니야
그리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알바도 하고 있네 이미 잘하고 있었구만 뭘.. 그렇게 하나씩만 해도 충분해
내 주위에는 30이 넘도록 아무것도 안하고 지내다 뒤늦게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9급 공무원 시험 준비해서 붙은 사람도 있었고, 오랫동안 알바만 하면서 지내다 사장이 협업 제안해서 같이 정식으로 일하게 된 사람도 있었어
생각보다 보편적으로 취업하는 나이에서 벗어난 나이에 잘 풀린 경우도 많아 거창하게 뭐 하려고 안해도 어떻게든 살 길은 생기더라 꼭 취업을 해야만 한다, 난 실패자다 이런 생각 하지 않고 여태 지내던 대로 지내도 돼

2개월 전
익인2
댓글 보니까 여태 마음고생 많았겠네 근데 그런 생각 안해도 될 거 같다 진심으로
사회공포증이랑 우울증 있는 상태에서도 알바하고 지낸 거 자체만으로 무지 대단한 거야 그걸 네가 알았으면 좋겠네

2개월 전
익인3
일단 직장은 잘 때려쳤어. 거창하고 대단한 일 안해도 먹고살거 많아. 직업이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데.. 나도 번아웃 우울증 심하게 왔다가 일 때려치고 백수인데.. 다른거 혼자 뭐 만들어서 파는거라도 해볼려고 알아보는 중이야.. 사람 안마주치고 싶어
2개월 전
글쓴이
나도 그냥 저렇게 정신 나간 이후로 한... 6개월정도? 히키코모리로 살았는데 그렇게 살다가 진짜 아사하거나 자살할 것 같더라구 그래서 그냥 아무 알바 잡아서 시작한게 거의 6년이 되었더라 6년동안 알바말곤 한 게 없단 말이기도 하지...ㅎ
근데 웃기지? 죽고싶다는 애가 죽음이 두려워서 알바를 시작했다는 게 ㅋㅋㅋ
익3도 힘들었겠다 난 번아웃은 그냥 노답인 백수여서 올 일이 없었지만 번아웃도 진짜 힘들다더라고... 그래도 뭘 하려는 의지가 있어서 부럽고 다행이다 잘되길 빌게!

2개월 전
익인3
우리 야금야금 돈 조금씩 모아서 여행도 가고 계절음식도 맛보고 하자. 나 아는사람도 6년넘게 알바하면서 잘 살아. 쓰니 전혀 안웃기고 너무 기특하고 대견한데..? 나는 서른다섯인데 그동안 일한 경력 다 버리고 이제부터 인생 2회차 도전해보려고 해.. 쓰니 이제 28되는거면 이제 시작인 응애다.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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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
글쓴이
난 이상하게 나름대로 날짜를 정했는데도 도전이 두렵더라... 또 내가 겪은 일이 되풀이 될 것만 같고 ㅋㅋㅋ 이상하지? 그래도 정말 하루에 몇시간씩 매일 우느라 힘들었는데 이젠 안운지가 벌써 2주째다! 눈물이 마른건지 뭔진 모르겠지만
2개월 전
익인5
그냥 편의점알바 이런거부터 시작해
2개월 전
글쓴이
알바는 했어 일 관두고 얼마뒤부터 지금까지 쭉 ㅎ
2개월 전
익인5
그럼 잘하고있네 현재하는거에서 조금씩 늘리는 생각으로해 그냥 너무 깊게 생각하지마 사람사는거 다 똑같다~
2개월 전
글쓴이
살면 살아진다고는 하더라 아 근데 이... 공백기라는 거 때문에 나한테 이제 취업은 평생 이룰 수 없는 꿈이 된 것 같더라구 그렇다고 평생 알바만 하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인데...ㅋㅋㅋ 그러다보니 자꾸 나 혼자 땅굴파게 되네
2개월 전
익인6
혹시 금전적으로 힘들지않다면 여행 가보는건 어때..? 복잡한 도시 말고 진짜 자연 볼 수 있는 그런 도시나 나라
2개월 전
글쓴이
여행! 혼자 제주도 간 적이 있는데 모르겠어 여행은 나랑 맞지 않는 건지 제주도 갔을 때도 대충 돌아다니다가 숙소에서 울기만 했다 ㅎ 뭔가 방법을 제시해줘도 자꾸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네
2개월 전
익인7
엥 뭐야 쓰니야 어린데 충분히?? 30대도 안됐네 아직
2개월 전
글쓴이
어린가...? 난 어리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서... 나이도 나이인데 나는 붕 뜬 공백기기 두려워서 공포가 심한 것 같아 난 2년제 졸업생이잖아 ㅎ 이대로라면 30대도 금방일텐데 그때까지 살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ㅋㅋㅋ쿠ㅜ... 왜 이렇게밖에 못산거지
2개월 전
익인7
웅 어려 쓰니야 진짜로 그정도 나이면 충분히 취업 도전할 나이인걸? 내년에 붙으면 28살 내후년에 붙으면 29살 3년뒤에 붙어도 30살인데 그정도면 완전 성공했지... 정 공백기가 두려우면 9급 공무원 시험 같은거라도 도전해보는거 어때? 그 나이쯤부터 공시 준비해서 붙는사람 엄청 많아 쓰니가 죽을날 정했다고 해서 하는말인데 그 죽을 용기로 도전해보는게 어떨까 도전해서 실패해봤자 죽기밖에 더 하겠어?ㅋㅋ 하는 마음으로... 근데 그래도 죽고 그러지말어... 진짜 어려 쓰니야ㅜㅜㅜ
2개월 전
익인7
아니 그리고 6년동안 알바만한게 뭐 어때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 누워있던것도 아니고 6년 알바했으면 사회인으로서 1일분 역할 다 했는디... 진짜 쓰니 위로하려고 입발린 소리 하는게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람중 1이라서 하는말이야....
2개월 전
글쓴이
에구...ㅠ 위로받고자 올린 글은 아니고 그냥 내 푸념이자 징징...? 이었는데 좋게 말해주려고 해서 고마워 알바는 경력도 안되고 걍 ㅋㅋㅋㅋㅋ 서비스직이라 면접 몇번 봤을때도 알바는 공백기동안 한 거 없는 사람 취급 받더라 ㅎ 진짜 너무 냉정해.. 그래도 한 군데에서 6년이라 조금이나마 좋게 봐줬으면 했건만 ㅎ 그래도 익7 덕분에 살면서 첨으로 내가 사회인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됐어 고마워
2개월 전
익인9
나도 괴롭힘으로 퇴사하고 쉰지 1년 다되어가는 거 같은데
나는 쉬는동안 거의 침대가 내몸이었던거 같어 ㅠ 쓰니맘 이해간다 그래도 나는 죽지말아야지하면서 버텼어 누구도 인정해주지는 않는거 같지만 살다보면 좋은 기회도 와서 지금도 추억할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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