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있던 찐친 16년 지기 친구는 사이비 들어가서 어찌저찌하다가 연 끊고..
학생 때부터 여러 친구들이랑 두루두루 잘 지냈어.친구 엄청 많았는데
20대 후반 되고.. 찐친도 손절하고.. 최근에 친해진 친구가 있는데 나를 그냥 감정쓰레기통으로 쓰고.. ㅎㅎ 내가 너무 잘해주니까 자기 아래로 보고.. 현타와서 이 친구한테 처음으로 기분 나쁘다고 말했는데 이 친구랑도 끝났다. 그냥 미안하다 한마디면 나는 예전처럼 다시 잘 지낼 수 있는데. 내가 처음으로 한 번 자기한테 뭐라한 게 그렇게 기분이 나빴나봐.
이게 뭘까싶어.. 나는 상대 기분 맞춰주고, 먹는 것도 맞춰주고.. 물론 돌려받기 위함이 아니라 그냥 나는 내가 배려함으로서 만족하고 그러는 게 편해서 하는 건데. 그걸 너무 당연스레 생각하고 나를 만만하게 생각하는 애들을 몇 번 보니 현타도 오고 ㅎㅎ...
친구들은 있는데 심심할 때 연락하거나, 혼자 밥 먹기 싫을 때 같이 밥 먹자고 부를 친구 하나 없어.
인생을 헛살았나 싶기도하고! 당장 내 속마음 털어놓은 친구 하나 없는 게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