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포장하러 갔는데 엄마 땜시 민망해 죽을 뻔

엄마가 회 먹고 싶다길래 놀다가 들어가는 길에 포장해가기로 함. 가끔 배달로 주문해먹는 집이라 잘 아는데 그 집은 회 주문할때 몇 명이서 먹는지 체크하는 칸이 있음(수저나, 밑반찬 갯수땜에)

횟집 도착해서 물어보니까 밑반찬만 담으면 된다길래 기다리는데 3명이서 먹기로 했는데 두개씩만 담는거임. 그래서 “어? 혹시 주문할때 2명이라고 하던가요? 3명인데...!” 하니까 “아~ 어른 2명, 애 한명이라던데요?” 이러는거임..... 

그 애가 난디. 나 24살인디. 그래서 개민망해서 차마 나라고는 못하고 ”맞아요~...ㅎㅎ“ 거리니까 ”애들건 콘치즈랑 미니초밥 들어있어요~“ 이러셔서 걍 잽싸게 받아서 나옴. 그러고 엄마한테 왜 애라고 했냐고 하니까 애 맞잖어~~~~ 이럼ㅜㅋㅋㅋㅋ 붐그러

[익인1]

ㅋㅎㅋㅎㅋㅋㅋ기욥다

[글쓴이]

엄마 눈엔 아직 앤가벼~~~~

[익인2]

ㅋㅋㅋ애기맞구만

[글쓴이]

애기 지금 쏘주에 회 먹는다ㅎ

[익인3]

우리 엄마도 나 진작 스무살 넘었는데 아직도 우리 애가~ 이럼ㅋㅋㅋㅋㅋㅋㅜㅜ

[글쓴이]

엄마들은 다 이런가봐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꼭 어려보이고 싶을땐 애취급 안 해줌. 떼잉

[익인4]

엄마 눈엔 애기야 ㅠㅠ